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시사한 ‘신당 창당’ 연대 가능성을 일축했다.
조 전 장관은 22일 페이스북에 “저는 송영길 전 대표와 신당과 관련된 의논을 한 적이 없다”며 “저는 특정인에게 신당을 위한 실무 작업을 맡긴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밝힌 대로 저는 다가오는 총선에서 민주당을 필두로 민주진보진영이 연대해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겠다는 마음으로 ‘길 없는 길’을 걸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도중 만나는 시민들의 비판, 격려,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 “윤석열 정권과 맞서기 위해서는 비례대표에서 개혁적인 당의 의석을 많이 차지하는 게 민주당에도 힘이 될 것”이라며 “윤석열 검찰 독재에 맞서 선명하게 싸울 수 있는, 실제 싸우고 있는 분들을 중심으로 구상하고 있다. 반윤 연대의 텐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과 함께할 수 있다고 얘기한 뒤에 두 분이 연락을 주고받았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간접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에서 공동의 피해자고 그에 대한 문제의식은 공통점이 있다”고 답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14일에도 조 전 장관과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제 개인의 당이 아니라 어찌 됐건 새로운 47석의 비례대표의 개혁적이고 정말 검찰 독재와 제대로 싸울 수 있는 그러한 정당, 민주당을 견인할 수 있는 정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당 창당과 관련해 조 전 장관과 같이할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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