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미국은 DAC 기술 상용화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DAC 시스템에 안정적인 전기와 열을 제공하기 위해 원자력 융합기술을 개발 중이다.
더불어 미 항공우주국(NASA)은 DAC를 이용해 화성의 이산화탄소 96%를 산소로 전환하고, 수소를 이용해 지구로 귀환하는 우주발사체 연료를 확보하는 연구도 기획 중이다.
DAC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이산화탄소 포집과 격리과정의 기술적 어려움과 높은 에너지 소비 등 경제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기업, 민간의 다각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경제성 확보 DAC 원천기술 개발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이하 지질연) 안지환 박사 연구팀이 석탄재 기반 폐기물에서 제올라이트를 합성해 DAC의 경제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아울러 연구팀은 패시브 탄산화의 핵심인 수화 조절 활성화와 침강성 탄산칼슘 핵심기술을 적용해 기술적 문제를 해결했다.
특히 석탄재 기반 부산물을 활용해 희토류로 농축해 제품화 한 기술공정 중 일부는 국내 최초 온실가스감축기술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신규 청정개발체제 방법론으로 등록됐다.
이 기술은 향후 대기에서 인공적으로 에너지소비 없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격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 박사는 “DAC 기술이 상용화되면 우리나라가 기후위기 대응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적 수준의 DAC 원천기술이 대형 프로젝트로 추진돼 우리 원천융합기술이 세계를 선도하는데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기술은 일론머스크재단의 세계를 변화시키는 100대 기술'로 선정됐다. 이 재단은 2025년 지구의 날(4월 22일)까지로 DAC 기술로 연간 1000톤 규모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100년간 격리할 수 있는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대덕특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