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를 확정짓기 위해 열린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20일(현지시간) 이틀째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마지막 연사로 등장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시카고 매코믹 플레이스와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의 대선 승리를 위한 이틀째 전당대회 일정을 이어간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카고를 정치적 고향으로 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연단에 서서 최초의 흑인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다른 연사들과 마찬가지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비판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전 대통령 연설 직전에는 민주당의 잠재적 인물로 꾸준히 거론돼 온 미셸 오바마 여사가 무대에 오른다.
민주당 전당대회 사흘째인 오는 21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전당대회 첫날에는 현직 대통령인 바이든 대
통령이 연사로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세컨드 젠틀맨'에서 미국 역사상 첫 '퍼스트 젠틀맨'에 도전하는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더그 엠호프도 연설에 나선다. 엠호프는 이번 연설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하고 전달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팀 월즈 주지사와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동반 유세를 벌일 예정이어서 전대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