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낮 12시 12분께 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야산에서 불이 나 6시간이 넘게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울주군은 이날 오후 5시 화재현장 인근인 상대마을 제1공영주차장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산불 확산 상황과 진화 상황을 설명했다.
산림 당국은 오후 5시 10분부로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9대와 인력 700여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응 2단계는 예상되는 피해 면적이 50~100㏊일 때 발령된다.
산불 확산에 대피 시킨 주민도 늘었다. 양동·하대마을 등 40가구, 주민 100여 명이 인근 읍사무소와 마을회관에 대피 중이다.
울산 전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데다 초속 5.3m의 바람이 불어 주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주군 관계자는 "인근 마을까지 불이 번지지 않도록 하고 대운산 방면 주불을 잡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시와 부산시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산불로 부울고속도로 온양~장안IC 인근 양방향 교통이 통제중"이라며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우회도로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림 당국은 용접 작업을 하던 농막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일단 추정하고 진화 작업을 마치는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