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송도해수욕장, 18년 만에 문 연다

포항 송도해수욕장, 18년 만에 문 연다

백사장 복원, 바다시청 내달 준공

기사승인 2025-05-12 16:08:06
과거 인파로 붐비던 송도해수욕장 모습. 포항시 제공

과거 ‘명사십리(明沙十里)’로 명성을 떨쳤던 경북 포항 송도해수욕장이 18년 만에 재개장한다.

포항을 대표하는 죽도시장, 포항운하와 가까운 송도해수욕장은 한때 연평균 12만명이 찾는 명소였다.

하지만 1970년대 대규모 매립공사로 백사장이 유실되고 수질이 나빠지면서 2006년 4000여명의 피서객을 끝으로 문을 닫았다.

이후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총사업비 304억원을 투입, 모래 유실을 막는 수중방파제(3기)를 설치하고 모래 15만㎥를 채워넣었다.

그 결과 2022년 길이 1.3km, 폭 50m의 백사장이 복원됐다.

2023년 경상북도 실태 조사 결과 연안 침식 상태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도 주차장, 친수공간, 다이빙대 경관조명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수질 개선 등에 집중하며 재개장을 추진했다.

2022년부터 추진된 재개장은 바다시청 등 기본 계획안대로 추진되지 않으면서 차일피일 미뤄졌다.

다행히 오는 7월 해수욕장 협의회 심의를 거쳐 지정해수욕장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바다시청 조감도. 포항시 제공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바다시청도 주목된다.

6월 준공 예정인 바다시청은 현대적인 곡선미를 자랑, 피서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손정호 해양수산국장은 “송도해수욕장이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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