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순간도 눈 뗄 수 없는 사냥의 시간 ‘헌트’
잘 찍었다. 역사, 액션, 첩보, 드라마 등 다양한 이야기가 장르에 매몰되지 않는다. 반 발자국 앞에서 이야기를 끌고 가는 적당한 무게감과 속도감이 몰입을 돕는다. 내용을 완전히 다 이해하지 못해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체험하는 느낌을 준다. 메시지를 억지로 강요하지 않고, 자꾸 생각하게 만드는 전달 방식도 인상적이다. 배우 출신 신인 감독의 장편 데뷔작에 대한 편견을 깬 좋은 사례로 남기에 충분하다. ‘헌트’(감독 이정재)는 각자 원하는 목표를 향해 숨을 참고 달려가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교민... [이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