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 이체요? 그냥 내릴래요” 현금 없는 버스 타보니
“카드가 안 되면 계좌로 입금 해주셔야 해요”, “은행에 가라고요? 그냥 내릴게요” # 19일 오전 11시 서울 6631번 버스 안. 버스에 오른 한영수(78)씨는 카드 지갑을 교통카드 단말기에 댔다. 단말기에 아무 반응이 없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 대봐도 마찬가지. 동전을 뒤적거리던 그는 “현금을 받지 않는 버스에요”라는 운전기사 말에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운전기사는 핸드폰으로 요금을 계좌 이체할 수 있다고 안내했지만 한씨는 “그냥 지하철을 타고 가겠다”면서 버스에... [정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