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목소리까지 흉내내 사기… 납치 위장 ‘보이스 피싱’
아이 목소리까지 흉내 내서 전화로 납치 보상금을 요구하는 보이스 피싱 사기범이 등장해 경찰이 추적 중이다. 지난 4일 오후 3시쯤 신모(46·여)씨는 고등학생 아들을 유괴했다는 한 남성의 협박전화를 받았다. 아들의 휴대전화번호로 걸려온 전화에서 이 남성은 “엄마, 나 납치됐어. 살려줘”라는 아들의 목소리까지 들려줬다. 그는 2000만원을 보내면 아들을 풀어주겠다고 신씨를 협박했다. 신씨는 경찰에 아들이 납치됐다고 신고한 뒤 곧바로 남성에게 300만원을 보냈다. 송금이 늦어지면 아들이 다칠지도 모른다고 판단해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