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1년…도심의 밀림 제주곶자왈도립공원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식당을 찾아 늦은 점심을 먹고 함덕을 걸었다. 함덕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길가에 오래 되어 보이는 단층집이 있었다. 해변에서는 어느 정도 떨어져 있는데 오랫동안 의원으로 사용되었던 집인 듯했다. 오며 가며 보아도 사람이 사는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어느 날부터 한동안 조용히 내부공사를 하더니 식당을 개업했다는 안내판이 붙었다. ‘회춘 (回春) 정식’에 대한 세세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 그 의원 이름이 ‘회춘의원 (回春醫院)’이었다. 언젠가 한 번 가보겠다고 하던 참이었다. 전날 올레 15 ... [이미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