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저그’ 박령우가 2019 글로벌 스타크래프트 II 리그(GSL) 시즌2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아프리카TV는 22일 오후 5시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19 마운틴듀 GSL 시즌2 코드S’ 결승전에서 박령우가 조성호를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승전은 2017 GSL S1 이후 7시즌만의 ‘프로토스’ 대 ‘저그’ 결승전인 만큼 경기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2012년 GSL로 데뷔 후 약 6년 9개월 만에 생애 첫 GSL 결승에 진출한 박령우는 이번 결승전에서 조성호를 세트스코어 4 대 2로 제압하고 최종 승리했다.
박령우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3000만 원 획득과 함께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글로벌 파이널 직행을 확정 지었다.
‘스타크래프트 2 : 공허의 유산’으로 진행된 GSL에서 저그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박령우는 이번 우승으로 ‘2013 WCS 코리아 시즌 1’에서 우승한 김민철 이후 6년 21일 만에 저그 우승이란 기록을 세우게 됐다.
박령우는 “정말 오래 걸린 것 같다. 항상 떨어지는 것이 반복되다 보니 힘들었다”며 “팬들의 응원 소리를 듣고 다시 일어선 것 같다. 항상 정말 감사드리고 이번 우승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