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선 KTX는 지난 2019년 주말기준 4회 증편(28회→32회)됐음에도 좌석이 부족해 특히 주말 이용률은 116%에 달해 연간 입석 승객이 20만명에 이를 정도로 열차를 이용하지 못해 고속버스나 비행기 등 다른 교통수단을 찾는 불편이 많았다.
경남도는 그동안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등을 방문해 경전선 KTX 추가 증편을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특히 지난 5월 28일에는 박종원 경제부지사가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만나 경상남도 철도 현안 사업에 KTX 증편의 필요성을 적극 건의하는 한편 경전선 KTX 증편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여야를 막론하고 지역 국회의원과 힘을 모아 이번 성과를 이뤄냈다.
도는 경전선 구간에 운행횟수가 주중 4회, 주말(금,토,일) 기준으로 2회 증편돼 KTX 운행을 주중 총 24회→28회, 주말 총 32회→34회로 확대하기로 확정됐다.
또한 주말에는 상행선(진주역→서울역) 11시24분 출발편과 20시05분 출발편이 기존에 KTX-산천 차량 1대만 운행하는 것에서 중련운행(KTX-산천 차량 2대를 붙여 운행)되면서 좌석공급수가 2배로 늘어나 좌석이 매진돼 다음 열차를 이용하거나 버스, 항공기 등을 이용해야 했던 이용객의 불편이 대폭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증편에는 주중(월~목) 상행선(진주역→서울역, 07:00)편이 새로 추가돼 경남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KAI, 창원시 소재 대형국책연구기관, 대기업 임직원 등의 업무 출장으로 많은 고속철도 이용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도는 수서행 고속열차가 없어 서울 강남과 경기 동남부로 이동하려면 동대구역에서 환승하거나 서울역에서 대중교통으로 추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수서행 고속열차 도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는 장기대책으로 경전선(서울~창원~진주) 노선 중 선로용량이 부족한 평택~오송 구간의 2복선화 사업을 2027년까지 완료하기로 하고 SRT 증편을 위한 차량 생산 발주를 추진하는 등 보편적 고속철도서비스 확대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윤인국 경남도 미래전략국장은 "또 하나의 수도권을 조성하기 위해 공간 압축하는 철도인프라가 성장의 열쇠"라며 "남부내륙고속철도와 함께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수단인 철도를 중심으로 부울경 메가시티의 핵심인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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