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추진 여부를 다음 주 중 결정한다. 전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격론을 펼쳤지만, 결론 내지 못했는데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장관 탄핵소추안 추진 여부에 대해 “오늘 탄핵소추안 의결을 결정하지는 않는다”며 “주말 동안 의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다음 주 최고위원회 논의, 의원총회를 거쳐 최종 방침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어제 의원총회에서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 추진 여부를 비롯해 주말 대국민 보고대회,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관련 특검 등 향후 당의 대응을 놓고 심층적으로 허심탄회 충분한 논의를 거쳤다”며 “다만 의총 결의 중에서 이석한 의원, 참석 못한 분들도 많아 좀 더 의견 수렴 과정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당장 오늘부터 주말을 거치면서 의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것”이라며 “필요하면 전화 통화든 만남이든 모바일 메시지든 집중적으로 의견을 모을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다음 주 월요일 당 지도부가 참여한 최고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의원총회에서 최종적으로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2일) 의원총회를 열고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 등을 논의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