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 보유자 김영재 명인이 경남 산청을 찾는다.

산청군은 오는 26일 오후 3시 기산국악당 대밭극장에서 김영재 명인의 '금사(琴史)풍류' 공연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 보유자 김영재 명인은 악가무(樂歌舞)에 모두 능한 천생 국악인으로 통한다. 해금, 거문고는 물론 가야금, 북, 장구, 판소리까지 두루 능하다.

서라벌예대에서 작곡을 전공하다 경희대 음대 3학년으로 편입해 서양음악 작곡까지 배웠다.

해금을 비롯해 수많은 창작곡을 발표했으며 전통과 창작 분야에서 모두 실력을 인정받는 흔치 않은 명인이다. 

또 KBS국악대상 관악상 및 대상을 수상하고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광주임방울국악상, 황조근정훈장, 제22회 방일영국악상과 제10회 박헌봉국악상 등 국악계의 큰 상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신쾌동류 거문고산조, 신쾌동류 거문고병창 '팔도유람가', 거문고 창작곡 '꽃길', 아리랑 연곡, 거문고 창작곡 '마무(馬舞)' 등 수준 높은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영재 명인은 "옛날 우리 선생님들은 해금, 거문고, 가야금, 북, 장구, 판소리까지 두루 섭렵하셨다"며 "나는 그 모든 걸 교실에서 배운 1세대"라고 말했다.

산청=김대광 기자 vj377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