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구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퇴임식을 앞두고 27일 대전시의회 출입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내년 총선에서 서구지역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할 뜻을 밝혔다.
이 부시장은 간담회에서 "태어난 곳은 서구 가장동이고 공직생활을 하면서는 둔산동 지역에서 20년 정도 지냈다"고 말해 서구 지역만 결정됐음을 암시했다.
이후 이 부시장은 시청 대강당으로 자리를 옮겨 공무원 6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갖고 30여 년의 공직 생활을 일단락했다.
퇴임식에서 이 부시장은 “민선 1기 시작부터 현재까지 대전의 미래를 심고 거두는 과정을 함께한 것은 가장 큰 행복”이라며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이장우 시장님 중심으로 여러분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간다면, 우리 대전시가 대한민국의 진정한 중심도시, 일류경제 도시로 우뚝 설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 부시장은 1966년 대전에서 태어나 대성고와 충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행정고시 36회에 수석 합격하여 공직에 입문했다.
1993년부터 대전시 경제과학국장, 환경녹지국장,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고, 2021년 12월 대전시 부시장으로 취임하여 민선 1기부터 8기까지 대전시와 희로애락을 함께했다.
한편, 퇴임식에 앞서 이 부시장은 시청 전 부서를 방문해 함께한 직원들에게 일일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이장우 시장과 티타임을 함께하며 감사패를 받았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