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홍콩, 싱가폴 등 해외공항에서 항공물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데이터 플랫폼, 스마트 ULD 등을 도입하며 디지털전환을 추진하는 것에 맞춰 국내 항공물류업계의 스마트화 필요성에 따라 마련됐다.
스마트 화물터미널 구축 등 완전 무인자동화를 위해서는 항공물류 프로세스 중 중요한 통관, 보세화물 관리 등에서 관세행정상 지원이 필요하다. 무인자동화 시설에 세관직원이 검사나 재고확인을 위해 진입하면 자동화 흐름이 단절되기 때문이다.
이에 관세청은 스마트물류 설계단계부터 관세행정 절차와 시스템을 디지털방식으로 재설계하는데 참여할 방침이다.
아울러 관세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참여기관 현장 전문가로 구성된 실무협의회를 운영, 스마트 항공물류 상세 설계 등 주요 사항을 분기별로 논의할 계획이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이번 협약은 우리나라 항공물류 경쟁력 강화와 관세행정의 조화로운 달성을 위해 민관이 협력하는 의미를 갖는다”며 “민간 물류 스마트화에 관세행정 절차가 윤활유가 되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대전청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