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제4회 조달의 날’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 경제발전과 국민생활 향상에서 공공조달의 효과를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G-PASS 농식품기업 최초 지정
조달청은 27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제4회 조달의 날’ 기념행사장에서 올해 3분기 해외조달시장 진출유망기업(G-PASS) 신규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41개 기업 중에는 G-PASS 시행 이래 최초로 농식품기업 7개사를 비롯 희귀질환 진단시스템을 개발한 혁신기업 6개사, 여성기업 7개사 등이 포함됐다.
특히 농식품 기업 지정은 지난 4월 농식료품 등 5대 유망분야를 선정한 ‘2024년 해외조달시장 진출지원계획’에 따른 조치로, 녹차, 홍삼젤리, 김 등을 제조하는 기업과 더불어 식품수출 플랫폼기업도 이름을 올렸다.
또 이날 행사에서 ㈜산일전기가 해외진출 성공사례를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산일전기는 조달청이 운영하는 ‘2023년도 해외조달시장 전문인력 양성과정’ 수료생을 다수 채용해 수출역량을 강화했고, 지난 7월에는 코스피 상장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제조업 중심 G-PASS에 최초로 K-푸드기업이 진입하며 품목군이 다양해졌다”며 “5대 유망분야에서 해외조달시장 개척을 확대토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민 체감 혁신제품 포상
또 이날 조달청은 ‘2024년 혁신제품 공공조달 경진대회’를 열고 우수 기관 및 기업을 포상했다.
이날 사전심사를 통과한 7개 공공기관과 8개 혁신제품이 발표에 나선 결과 공공기관 부문에는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기업부문에는 ㈜에이티소프트가 대상을 차지했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혁신조달 발굴위원회 운영하며 시민안전 개선을 위한 혁신제품 수요 발굴 및 기술개발 지원 노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아울러 ㈜에이티소프트는 민원문서, 웹페이지 등의 정보를 점자로 변환하는 생성솔루션을 개발했다.
임 청장은 “공공조달 분야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 개선을 위한 기업과 공공기관의 노력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기업이 공공판로를 기반으로 우리 경제의 활력를 주도록 생태계를 견고히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이 직접 뽑는 혁신제품
조달청은 이날 행사장에서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혁신제품 스카우터가 추천한 제품을 국민이 직접 평가하는 ‘2024년 제2차 혁신제품 스카우터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혁신제품 스카우터는 산업현장에서 기업 및 제품 성장을 지원하는 전문가로, 유망 제품을 발굴해 혁신제품 후보로 추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날 데모데이에는 국민평가단 40명과 전문가 12명, 스카우터 15명으로 구성된 심사단이 혁신제품을 선정했다.
특히 본선에는 생활건강, 바이오헬스 등 국민 삶에 직접 영향을 주는 분야는 물론 탄소중립, 디지털 소프트웨어 등 미래 성장을 선도하는 분야까지 총 30개 제품이 혁신 아이디어를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조달청은 선별된 제품을 혁신제품으로 최종 지정하고, 수의계약, 구매목표, 구매면책 등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 또 혁신제품들의 공공판로 확대를 비롯해 마케팅과 정책금융, 수출 등에 이르기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임 청장은 “스카우터 데모데이는 민간이 추천하고 국민이 뽑는다는 점에서 조달시장의 역동성을 높여주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혁신기업이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공공서비스 개선을 위한 제품 발굴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