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산국악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주관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국악문화유산이 풍부한 경남도에 국악 발전 거점이자 플랫폼 역할을 담당할 국립국악원 분원 설립 필요성과 당위성 등이 논의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국립국악원 지방국악원의 역할과 기능 △경상남도 전통예술의 현황 △국립국악원 경상남도 분원 설립 연구 △국립국악원 경남(산청) 분원의 설립 필요성과 당위성 등으로 최상화 전 중앙대 교수, 김영운 전 국립국악원장, 박일훈 전 국립국악원장, 임수정 경상국립대 교수, 서인화 전 부산국악원장, 윤명원 단국대 명예교수, 김중현 국립민속국악원장, 김승국 전통문화콘텐츠연구원장, 임재원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국립국악원은 우리 문화 정체성이 깃들어 있고 예술적 가치가 높은 국악을 체적으로 보존·연구·전시·교육·공연하는 국가종합 문화기관이다. 현재 전북 남원과 전남 진도, 부산에 지방분원이 운영 중이며 2027년 강원 강릉과 충남 서산에 분원 개원을 앞두고 있다.
산청군은 국악계의 선각자인 기산 박헌봉 선생을 배출한 곳으로 국악 공연, 축제, 전시, 교육, 연구, 체험 공간을 갖춘 기산국악당 등 국악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국악 문화유산이 풍부한 경남도에는 지방분원이 없어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 형평성을 잃고 있다.
◆산청한방약초축제 국내외 관람객 42만 방문
제24회 산청한방약초축제가 10월6일 폐막식을 끝으로 10일간의 축제를 마무리했다. 지난 9월27일부터 10월6일까지 산청군 동의보감촌에서 열린 산청한방약초축제는 국내외 방문객 수가 총 42만여명으로 집계됐다.
폐막식 식전 행사는 공무원으로 이뤄진 밴드 ‘비상’의 공연과 ‘바투카타’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공식 행사에서는 축제의 이모저모를 담은 하이라이트 영상과 이승화 산청 군수의 폐막사 그리고 개막식 때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창작판타지공연 ‘허준 동의보감 이야기’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DJ 디스코 펑키의 공연이 이어지며 제24회 산청한방약초축제가 막을 내렸다.
올해로 24회를 맞이한 산청한방약초축제는 ‘THE 신비로운 약방 페스타 1613’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신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중장년층은 물론, 2030 세대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개막 첫 주말에는 약 12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경남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의 위상을 보여주었다. 혜민서 이용객도 3652명을 기록했다. 산청군이 자랑하는 약초 및 농특산물 판매에서 12억 원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번 산청한방약초축제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한방 테마파크인 산청 동의보감촌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되었다.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는 물론, 동의보감촌의 다양한 체험까지 즐길 수 있어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관람객들은 "동의보감촌으로 장소를 옮기니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고 축제 소감을 밝혔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했던 제24회 산청한방약초축제는 42여만 명의 관람객이 찾아와, 경남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며 “앞으로도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많은 관람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 달 동안 산청 즐겨보자”…군 ‘wellnessmate, 산청’
산청군은 경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 사업인 ‘wellnessmate, 산청’3차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경남도와 산청군이 관광홍보 강화와 관광객 유치 증대를 위해 추진한다.
대상은 경남지역 외 거주자로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11월 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개인의 공개된 SNS 계정을 통해 산청 관광자원을 적극 홍보할 수 있는 30팀(팀당 1~2명)을 우대해 선정할 계획이다.
산청군은 최소 5박부터 최대 29박 기간 동안 숙박비(팀당 1일 5만원 이내)와 입장료·체험비(1인당 총 7~10만원 이내)를 지원한다. 사업 선정자는 12월9일까지 직접 여행을 기획·진행해 산청군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홍보하게 된다.
◆산청군, 마을안내지도 제작 추진
산청군은 항공사진, 지적도, 도로명이 표기된 마을안내지도를 제작해 지역 내 288개 마을회관에 설치한다.
그동안 지적도를 열람하기 위해서는 군청이나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부동산정보열람 시스템을 통해 확인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가능했다.
특히 기존에 배부한 책자형 도로명주소 안내도는 마을 현황을 한눈에 보기 어려웠고 항공사진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산청군은 고령화 등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마을안내지도를 제작한다. 새롭게 제작하는 마을안내지도는 찢어지기 쉬운 종이 대신 현수막용 롤스크린 형태(가로 2m, 세로 1.2m 크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