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 5년 후 전출하는 공무원에게 그동안 지원된 교육비를 환수하겠다는 것이다.
신규공무원이 임용되면서 받는 공직자 소양 교육, 직무 전문성 향상을 위한 직무 역량 강화 교육, 그리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위한 교육비 등 5년간 1500만 원에 달한다.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6년간 다른 자치단체로 떠난 공무원 수가 64명이다. 가장 많은 해는 2019년으로 25명에 달했고, 올해도 상반기에만 9명이 신안군을 떠났다.
신안군 관계자는 ‘신안군이 섬으로 이뤄져 근무 여건이 열악한 탓에 상대적으로 공무원 임용이 쉽다는 점을 이용, 신안군 공무원에 임용된 후 전출 제한 기간이 지나면 떠나려 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전출기준에관한지침’중 임용 5년 후부터 지자체장 동의가 있으면 가능한 전출 규정을 ‘10년’으로 늘리는 것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신안군 공무원은 800여 명, 이중 35~40%가 신안군이 아닌 외지 출신이 근무하고 있어, 지속적인 ‘탈 신안’이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신안군은 지난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자퇴생도 급증에 따른 생도 양성 비용 환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에서 참고해 검토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신규공무원으로 임용되면서 군민들에게 봉사하며 군민 행복을 위해 성실하게 공직 생활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던 모습과는 다르게 신안을 떠나려고만 하는 모습에 경종을 울리고자 검토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신안군은 전출에 따른 교육비 환수에 대해 여론 수렴을 통해 실제 환수를 목표로 관련 규정을 검토하고 있고, 향후 채용에도 이와 같은 내용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