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외교·국방 수장이 미국 워싱턴에서 ‘2+2’ 장광 회의를 열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 문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28일 외교부는 이날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오는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제6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미 2+2 장관회의는 지난 2021년 한국에서 5차 회의가 열린 뒤로 3년 만이다.
외교부는 “양국 장관들은 한반도 문제, 한미동맹 협력, 지역 이슈 등에 대해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서 심도 있고 포괄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위해 군대를 보낸 북한 등 최근 한반도 안보 정세를 평가하고 대북 정책 공조를 논의할 전망이다.
또한 조 장관은 워싱턴에서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함께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문제 관련 한미간 공조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 및 학계 인사들과도 만나 한미동맹 발전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이어 조 장관과 김 장관은 캐나다 오타와를 방문해 멜라니 졸리 외교장관, 빌 블레어 국방장관과 함께 내달 1일 제1차 한캐 2+2 장관회의를 개최한다. 한국이 캐나다와 2+2 장관회의를 갖는 건 미국, 호주에 이어 3번째다.
양국 장관들은 한반도 문제, 주요 지역 및 글로벌 이슈, 양국의 국방·안보·방산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회의 성과를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