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만서 즐기는 ‘춤추는 갈대의 추억’

강진만서 즐기는 ‘춤추는 갈대의 추억’

강진만 춤추는 갈대 축제 11월 3일까지 대장정 돌입…보고‧걷고‧느끼고‧맛보고‧즐기고

기사승인 2024-10-28 11:52:17
강진만생태공원의 갈대밭 사이로 관광객들이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강진군
전남 강진군의 대표 축제인 ‘제9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 축제’가 다음달 3일까지 9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올해 갈대축제는 ‘갈대의 추억, 살아있는 생태, 어린이들의 놀이터’를 주제로 지난 26일 개막해 11월 3일까지 강진만생태공원에서 열린다.

26일 강진만생태공원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강진원 군수와 문금주 국회의원, 서순선 군의장, 이호남 축제추진위원장, 박상년 경찰서장, 이병삼 강진교장, 차영수 도의원과 강진 중앙초등학교 6학년 학생 등 주요 인사와 관광객이 대거 참석해 축제의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축제장에서는 숟가락, 젓가락을 비롯해 술잔, 물잔, 커피잔 등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별도의 친환경 다회용 용기존에서 수거해, 업체에서 세척하고 다음 날 다시 보급하는 등 친환경축제로서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축제 첫날 방문객 수는 2만8704명으로 지난해 2만294명 보다 41%가 늘었고, 이 가운데 갈대로드 생태탐험대, 갈대 손수건 만들기, 에코 솜사탕 만들기, 근대 의상 체험 등을 합쳐 모두 1만3127명이 다양한 체험에 참여했다. 덩달아 음식관 농특산물, 청자판매, 노을장 등을 통한 판매 실적도 첫날 6455만6000원으로 지난해 3291만8000원 보다 96% 늘어 경제 축제로의 대흥행을 예고했다. 

축제장 한편에 설치된 체험형 에어바운스 옆에는 인디언 텐트가 설치돼, 자녀들이 놀이터에서 노는 동안 보호자들은 피크닉을 온 것처럼 여유로움을 즐길수 있다. 

특히 축제장을 빼곡하게 채운 120개의 부스 가운데, 청자 판매, 지역 농특산물 판매, 사이버 군민 모집, 푸소 안내 등 고 실질적인 군민 소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도 마련돼 있다.

강진만 생태공원 홍보관에서는 남도장터 채널을 통해 ‘남도장터 강진만 갈대축제 라이브’가 2시간에 걸쳐 진행되며, 강진산 쌀을 비롯한 버섯, 샤인머스캣 등의 농특산물을 비롯해 쌀귀리 고추장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판매했다.

강진만생태공원에서 열린 제9회 춤추는 갈대축제에서 개막 퍼포먼스가 열렸다. 강진군
갈대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갈대 로드 생태 탐험대’는 생태 해설사와 함께 강진만 생태공원을 오감으로 느끼는 체험으로 자녀를 동반한 가족, 친구, 연인, 모임 등 다양한 계층에서 사전 신청이 이뤄졌고, 현장 신청 부스에도 긴 줄이 이어졌다.

드넓게 펼쳐진 강진만 생태공원에는 ‘오며가며 만나는 서정시화전’이 열려, 자연의 한가운데에서 시를 감상하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고, 강진만 생태공원 홍보관 4층에서 바라보는 강진만의 풍경은 맑은 날씨로 멀리 가우도까지 시야가 뻥 뚫리며, 관광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밖에 생태공원 한쪽에 위치한 자전거 여행센터에는 어린이용부터 2인용까지 다양한 자전거를 구비해, 생태공원을 따라 멀리 철새 조류 전망대까지 자전거를 타고 마음껏 강진만을 달릴수 있도록 했다. 

올해 처음 선보인 ‘황금빛 갈대 열차’는 미니 열차를 타고 짧게나마 강진만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해, 1인당 5000원의 이용료에도 대기줄이 이어졌다. 

여기에 개막식 공연 가수인 진욱, 조정민, 손태진의 팬클럽 회원들이 대형 버스를 타고 일찌감치 도착해, 형형색색의 옷을 맞춰 입고 쌀쌀한 가을밤 날씨에도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며 팬심을 뽐냈다. 

강진원 군수는 “우리가 가진 아름다운 강진만의 생태종을 사명감을 갖고 지켜나가며 동시에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으로 더 많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성장시켜야 한다”며 “축제 마지막 날까지 안전사고 없이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여행객들이 저렴하게 강진을 즐길 수 있도록 ‘강진 누구나 반값여행’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연말까지 진행되는 여행상품의 끝판왕 ‘강진 누구나 반값여행’은 강진을 여행하는 개인 또는 친구·연인·가족 누구나 여행비 절반을 개인은 최대 5만 원‧팀(2인 이상)은 최대 20만 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는 이벤트다. 

강진을 여행하는 당일까지 강진 반값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해야 하며 신분증 제출 한 번으로 바로 승인을 받을 수 있다.

관광객들이 황금빛 갈대 열차를 타고 강진만 일대를 둘러보고 있다. 강진군
여행이 끝난 후 관광지 1개소 또는 축제장을 방문한 인증사진과 5만 원 이상 소비한 영수증을 갖춰 정산신청을 하면 신청한 당일 바로 반값 여행 정산금을 받을 수 있다.

다음달 3일까지 진행 중인 제9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 축제에 참여한 관광객에게도 반값여행 혜택이 적용된다.

강진군은 또 가을철 관광 활성화를 위해 2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강진반값여행 추천왕 이벤트를 진행한다.
 
강진반값여행 추천왕 이벤트는 강진군민이 관광객에게 강진반값여행을 추천하고 관광객이 정산신청 때 해당 군민을 추천왕으로 추천하는 방식이다. 추천왕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하며 1등 추천왕에게 100만 원의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이 시상금으로 주어진다.
 
반값여행 참여자(관광객)가 정산신청 때 강진반값여행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