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프 산림협력, 아시아 산불전문가 양성
임상섭 산림청장은 30일 서울 소재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사무국에서 필립 베르투 주한프랑스 대사, 박종호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사무총장과 ‘한국-프랑스 산불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프랑스와 2030년까지 아시아산림협력기구 15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산불관리 전문가 양성을 위한 학위과정과 산불특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랑스는 산불전문가 양성체계를 갖춘 산림 선진국으로, 지난해와 올해 산림청과 공동으로 산불연수 시범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필립 베르투 주한프랑스 대사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재난 위험을 줄이기 위해 프랑스의 경험과 지식이 아시아 개발도상국 산불전문가를 양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한국의 첨단 산림재난 관리기술 및 전문가와 협력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임상섭 산림청장은 “우리나라는 산불 대응체계와 선진 산림기술을 기반으로 유엔식량업기구(FAO)와 통합산림위험관리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역량을 쌓아왔다”며 “아시아 산림재난관리 선도국가로서 프랑스와 함께 국제산불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올해 산림명문가 평창 박동락 가문 선정
산림청은 강원 평창군에서 3대에 걸쳐 산림을 모범적으로 경영한 박동락 가문을 올해 ‘산림명문가’로 선정했다.
‘산림명문가’란 1대부터 3대에 걸쳐 산림을 성실히 경영하고 임업 발전과 사회에 공헌하는 가문이다.
박동락 가문의 1대 고 박동락 독림가는 잣나무·낙엽송림 300㏊를 조성해 1974년에 우수독림가로 선정됐고, 1993년부터 평창군산림조합장으로 재임하며 임업뿐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에도 공헌했다.
2대 박정희 독림가는 산림휴양활동과 자작나무·고로쇠, 잣 등 임산물 재배를 접목한 산림복합경영으로 산림관리의 효율을 높였고, 한국임업인총연합회 회장이자 한국산림경영인협회 회장으로서 임업직불제 등 임업인을 위한 산림정책 도입과 제도개선에 힘썼다.
3대 박기현 독림가는 임업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 산림환경 분야 박사과정을 공부하는 청년임업이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박동락 가문의 3대가 이뤄낸 성과에 존경을 표한다”며 “임업발전을 위해 오랜 기간 헌신한 임업인의 공적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새내기 직원과 소통간담회
임 청장은 30일 대전 커먼즈필드에서 새내기 산림공무원 50여 명과 소통간담회 ‘마음 헤아林(림)’에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임 청장은 “선배의 경험과 지식, 후배의 창의성과 열정을 융합해 가치 있고 건강한 산림청을 만들어 달라”며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 모두가 하나의 팀이 될 수 있도록 조직문화 혁신에 최선을 다하자”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