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나래 프로그램’ 성과, 웨어러블 로봇기업 방문
특허청은 30일 착용형(웨어러블) 로봇 제조기업 ㈜휴로틱스를 찾아가 스타트업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휴로틱스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보행패턴을 분석하고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착용형 로봇 제조기업으로, 2022년 창업 이래 하지근력 재활 및 이동보조를 위한 착용형 로봇을 개발했다.
특히 IP 나래 프로그램을 통해 레저용 골프슈트 특허를 확보해 제품군을 확장,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고, Pre-A 단계에서 35억 원 투자유치도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특허청은 ㈜휴로틱스의 미국 특허 등 50여 건의 국내외 상표, 디자인, 특허 출원을 지원했다.
이날 특허청은 ㈜휴로틱스를 통해 스타트업 지원 ‘IP 나래 프로그램’ 성과를 확인하고, 스타트업이 겪는 지식재산 관련 어려움을 파악했다.
‘IP 나래 프로그램’은 지식재산권 전문인력이 없는 스타트업이 지식재산 기반 기업을 경영하고 연구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특허청은 기업 보유 기술에 대한 국내외 경쟁사 특허를 분석해 특허권 확보 맞춤전략을 제시하고, 지식재산권 관리를 위한 실무교육을 제공한다.
그 결과 지난해 특허청 지원을 받은 758개 기업의 매출이 전년대비 14.4%, 고용은 20.7% 증가하고, 419개 기업이 사업자금 1969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스타트업이 투자금을 확보하고 선발주자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특허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특허청은 앞으로 스타트업이 지식재산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타이어 기술 지재권 논의
특허청은 30일 대전 유성구 소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서 지식재산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이러한 첨단 타이어기술 지재권 이슈 등에 대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전기차 타이어 기술개발 현황을 소개하고, 특허청은 타이어 분야 특허동향과 관련 심사기준을 공유하며 관련 지재권 창출 및 보호 방안을 모색했다.
최근 전기차 수요 확대로 전용 타이어 시장도 지속 확대되고 있다.
내연기관차량보다 무거운 전기차용 타이어는 높은 내구성, 가벼운 중량, 급가속을 견디는 우수한 접지력이 필수다.
박재훈 특허청 기계금속심사국장은 “향후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라 주행성능을 높이기 위한 타이어 기술개발도 중요해질 것”이라며 “현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전기차 관련 부품의 정확한 심사와 업계의 특허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반도체장비 전문기업 방문
특허청은 30일 충남 천안시 소재 반도체장비 기업 세메스㈜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반도체장비 기술에 대한 세계적 경쟁이 치열해면서 우리나라 최대 반도체장비기업 세메스가 겪는 지재권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특허청은 반도체 분야 특허출원 우선심사 등 지재권 지원정책 및 반도체 자동물류시스템 특허출원 동향을 공유했다.
김희태 특허청 반도체심사추진단장은 “이번 간담회는 반도체장비 분야 최신 기술과 지재권 정보를 공유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산업계와의 지속적 소통으로 반도체 장비분야에서 우리 기업이 특허경쟁력을 강화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