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4일 (5)
생산 늘었지만 내수는 침체…지난해 소매판매 2.2%↓

생산 늘었지만 내수는 침체…지난해 소매판매 2.2%↓

승인 2025-02-03 10:02:02
Google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관심 있는 쿠키뉴스 기사를 Google 검색에서 더 쉽게 만나보세요.
지난달 15일 부산항 신감만부두와 감만부두,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반도체 수출 회복 등 영향으로 산업생산이 전년보다 증가 폭을 키웠다. 다만 서비스 생산, 소매판매, 건설 등 내수 지표 등은 모두 부진해 부문별 차이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대란이 있었던 지난 2003년 이후 최대 폭 감소다. 

통계청은 3일 ‘2024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 동향’을 발표하고 지난해 전산업생산 지수는 113.6(2020년=100)으로 전년보다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반도체 중심의 수출 회복 등 영향으로 전년(1.0%)보다 증가 폭이 확대된 것이다.

4분기 전산업생산은 0.4%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분기대비·속보치)인 0.1%보다 높고 한은의 전망치(0.5%)보다는 다소 낮다.

광공업 생산이 4.1% 증가하면서 전체 산업생산 호조세를 견인했다. 전기장비·1차금속 등에서 줄었지만 반도체·의약품 등에서 늘었다.

광공업 출하는 최근 부진한 내수 상황을 반영하듯 수출에서 4.0% 늘었지만 내수는 2.0% 감소하면서 차이를 보였다. 제조업 생산은 2023년엔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2.6% 감소했으나 지난해에 4.4% 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서비스 소비가 반영된 서비스 생산은 1.4% 증가했다. 증가 폭이 전년(3.2%)의 절반 이하로 수축해 코로나19 사태가 있던 2020년(-2.0%) 이후 4년 만에 최소 폭을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 등에서 줄었지만 운수·창고, 금융·보험 등에서 증가했다.

재화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액은 2.2% 줄었다. 신용카드 대란 사태가 있던 2003년(-3.2%) 이후 21년 만에 최대 폭 감소다.

소매판매액은 2022년 이후 3년 연속 줄며 감소 폭도 커지는 모습이다. 199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장 감소다.

소비재별로 보면 승용차 등 내구재(-3.1%),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4%), 의복 등 준내구재(-3.7%)에서 모두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2.9%)와 운송장비(7.8%) 등에서 모두 늘어 4.1% 늘었다.

건설기성(불변)은 토목(1.8%)에서 늘었지만 건축(-6.9%)에서 공사실적이 줄어 4.9% 감소했다. 2021년(-6.7%) 이후 최대 폭 감소다. 지난해 건설업 불황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수주(경상)는 토목(-1.9%)에서 줄었지만 주택 등 건축(11.8%)에서 늘어 7.2% 증가했다.

지난해 12월에도 12·3 비상계엄 사태, 연말에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등 영향으로 내수는 회복되지 못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산업생산(계절조정지수)은 전달보다 2.3% 증가했다.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보이다가 넉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5.6%), 자동차(10.7%) 등에서 늘며 4.6%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1.7% 늘었다. 금융·보험(5.3%), 도소매(2.8%) 등에 증가세를 견인했다.

하지만 숙박·음식점(-3.1%), 예술·스포츠·여기 관련 서비스업(-6.9%) 등에서는 감소했다. 숙박·음식점 생산은 2022년 2월(-6.0%)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소매판매는 비내구재(1.0%)에서 늘었지만, 내구재(-4.1%)·준내구재(-0.6%) 등에서 줄어 0.6% 감소했다. 내수 부진 장기화로 지난해 9월 이후 넉 달째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39.1%) 등에서 늘어 9.9% 늘었다. 7개월째 마이너스였던 건설기성은 건축(5.9%) 등에서 증가하며 지난해보다 1.3% 늘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과 같았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3월 이후 전달 대비 하락·보합 등을 반복하며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p 하락했다.
심하연 기자 프로필 사진
심하연 기자
세상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