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는 연결 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 3469억원, 영업이익 287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 28.8% 증가한 수치로, 주요 자회사들의 고른 실적 개선이 전사 외형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봤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일반의약품 부문 성장세에 힘입어 2분기 매출 1816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판관비 집행 효율화에 따라 13.7% 늘어난 239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일반의약품 매출이 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반면 박카스 매출은 694억원으로 2.8% 줄었고, 생활건강 부문은 498억원으로 5.8% 감소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자회사인 에스티젠바이오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다. 신규 수주 확대와 글로벌 상업화 물량 확보에 따라 2분기 매출은 25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30.5% 늘었고, 영업이익은 6137.4% 급증한 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확대와 더불어 생산 효율성 개선이 수익성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풀이된다.
반면 물류 전문 자회사 용마로지스는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과 내수 경기 침체로 유통 물량이 줄면서 실적이 다소 주춤했다. 2분기 매출은 100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8.3% 줄어든 49억원에 그쳤다.
상반기 전체 규모로 보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매출 6753억원, 영업이익 491억원을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 29.7% 성장했다. 동아제약은 상반기 매출 3517억원, 영업이익 407억원으로 각각 5.3%, 0.9% 증가했다. 에스티젠바이오는 매출 441억원, 영업이익 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9.4%, 1646.7%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용마로지스는 매출 2016억원으로 4.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1억원으로 8.1%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