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5일 (6)
개막작은 ‘정거장’…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식 트레일러 ‘FLICKER’ 공개

개막작은 ‘정거장’…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식 트레일러 ‘FLICKER’ 공개

2026년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경쟁 부문 초청작 ‘정거장’, 개막작 선정
공식 트레일러 ‘FLICKER’…‘실패할 자유’와 사라지지 않는 생명력 담아

승인 2026-07-28 19:02:40 수정 2026-08-12 09: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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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기자간담회가 28일 오후 3시 서울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열렸다. 이영재 기자
제2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기자간담회가 28일 오후 3시 서울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열렸다. 이영재 기자

제2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집행위원장 황혜림)가 사라 이스하크 감독의 첫 극영화 장편 ‘정거장’을 개막작으로 선정하고, 김미조 감독이 연출한 공식 트레일러 ‘FLICKER’를 공개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부는 28일 오후 3시 서울 마포중앙도서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공식 트레일러도 첫 선을 보였다. 영화제 기간 작품 상영에 앞서 관객과 만나는 공식 트레일러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흔들림과 실패를 새로운 가능성의 출발점으로 바라보는 올해의 슬로건 ‘F를 상상하다(Reimagining F)’를 영상 언어로 보여준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공식 트레일러 ‘FLICKER’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오랜 인연을 맺어온 김미조 감독이 연출하고, 올해 영화제 홍보대사인 ‘시우프스타’ 이연 배우가 출연했다. 김미조 감독은 2018년 20회 영화제 ‘쟁점들’ 부문에서 ‘혀’를, 2023년 25회 영화제 ‘아시아단편’ 경쟁 부문에서 ‘엠마와 유이수’를 선보였다.

김 감독은 2022년 피치&캐치 수상에 이어 2025년부터는 성평등 소재 단편영화 제작지원 사업 ‘필름X젠더’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영화제와 꾸준히 인연을 이어왔다. 이번 트레일러에서 김미조 감독은 이연 배우와 함께 올해의 슬로건 ‘F를 상상하다’를 ‘FLICKER’ 이미지와 움직임으로 풀어냈다.

‘FLICKER’는 영화의 탄생을 예고하는 깜박이고 떨리는 이미지에서 출발한다. 프락시노스코프와 타자기, 텔레비전, CCTV 등 과거의 아날로그 장치와 오늘의 기술을 한 공간에 배치해, 매끄러움과 완벽함을 요구하는 시대의 시선을 드러낸다. 트레일러 속 인물은 자신을 관찰하고 보정하는 화면을 직접 부수며, 통제되지 않는 감정과 실패할 자유를 되찾는다.

김미조 감독은 “영화의 탄생을 예고한 깜박이는 그림은 매끄러움이 아닌 떨림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최초의 이미지였다”며 “FLICKER를 통해 완벽을 요구하는 시대에 맞서는 보정되지 않은 얼굴과 통제되지 않는 감정, 실패할 자유를 지키려는 인간의 반격과 끝내 사라지지 않는 생명력을 그리고자 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정거장’이 전쟁 폭력 속에서 여성들이 지켜낸 공간과 연대를 보여준다면, ‘FLICKER’는 인간의 흔들림과 감정을 오류로 판정하는 시스템에 맞선다. 영화제의 첫 상영과 매 상영의 첫 순간을 여는 두 작품은 흔들림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그 안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가능성을 관객에게 건넨다.

한편 2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8월20일부터 26일까지 총 7일간 메가박스 신촌과 한국영상자료원에서 개최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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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재 기자
안녕하세요. 문화스포츠부 이영재 기자입니다. 현장에서 직접 취재한 내용을 전합니다.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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