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예능을 실험하다, ‘더 존’ 조효진·김동진 PD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더 존 : 버텨야 산다’(이하 더 존)는 ‘존버’(무조건 버티기)가 시대정신이 된 현대사회를 비춘다. “4시간 촬영? 개꿀!”이라고 외치며 촬영장에 들어간 그룹 소녀시대 멤버 유리는 몸을 에는 추위에 “이러려고 나를 불렀어?”라며 절규한다. 바른생활 사나이로 유명한 국민 MC 유재석의 입에선 “이 새X야”라는 고함이 스스럼없이 튀어나온다. 촬영 시작 15분 만에 포기를 고민하는 이광수처럼, 우리도 포기와 ‘존버’ 사이 어딘가에서 매일을 보낸다. 그래서일까... [이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