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윤민섭 기자] 자신의 시그니쳐 픽 블라디미르를 선택한 ‘쿠잔’ 이성혁이 소속팀을 승자전으로 이끌었다. 이제 진에어는 오는 27일 CJ와 콩두 전의 승자와 붙어 2017 롤챔스 서머 스플릿의 잔류 여부를 결정짓는다.
진에어 그린윙스가 25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승강전 1경기 2세트에서 에버8 위너스를 상대로 승리했다.
양 팀은 블루-레드팀 변경 없이 전 경기와 비슷한 밴픽으로 경기에 임했다. 블루-레드팀의 변경 없이 경기에 임했다. 탑에서는 ‘헬퍼’의 그라가스와 ‘소환’의 피즈가 재대결을 벌였다. 진에어의 정글러 ‘엄티’도 다시 한 번 리 신을 택했다. 에버8의 바텀 듀오 ‘들’과 ‘엘라’도 다시 코그모-룰루를 골랐다. 전 판에 자신들을 괴롭혔던 케이틀린-말자하는 모두 밴했다. 이에 진에어 바텀 듀오는 진-자이라로 응수했다.
경기 5분30초 경 ‘말랑’의 렝가가 바텀에서 날카로운 갱킹으로 ‘눈꽃’의 자이라를 잡아냈다. 이어 8분에는 미드 라인 근처에서 ‘셉티드’의 신드라와 ‘말랑’의 렝가가 설계된 역갱킹으로 ‘엄티’의 리 신을 잡아냈다. 하지만 진에어도 부활한 리 신이 혼자서 화염 드래곤을 사냥에 성공하면서 손해를 최소화시켰다.
12분경 미드 라인에서 쿠잔’의 블라디미르가 앞 점멸-궁극기 연계로 싸움을 열면서 대규모 교전이 열렸다. 그 과정에서 피즈와 리 신이 전사했으나 상대 그라가스를 제외한 에버8의 4인을 모두 잡아낼 수 있었다. 양 팀의 킬 수는 4대4로 동률이 됐다.
17분 화염 드래곤 앞에서 시비가 붙었다. 탑을 제외한 4대4 교전에서 다시 한 번 진에어가 이득을 챙겼다. 아무런 손해 없이 화염 드래곤을 가져간 뒤 적의 신드라와 렝가까지 잡아낸 진에어는 그 기세를 몰아서 미드 1차 타워까지 철거했다. 재정비를 마친 진에어는 곧바로 리 신이 바텀 듀오와 합세하면서 바텀과 탑 1차 타워도 부쉈다.
24분 ‘쿠잔’의 블라디미르가 다시 한 번 앞점멸로 미드 2차 타워에 다이브를 시도했다. ‘테디’의 진도 커튼 콜로 합세했다. 곧이어 ‘엄티’의 리 신이 용의 분노로 ‘셉티드’의 신드라를 잡아냈고 미드 2차 타워까지 가져갔다. 하지만 에버8도 ‘헬퍼’의 그라가스가 점멸을 활용해 3인을 기절시키고 술통폭발을 연계시키면서 리 신을 잡아냈다.
31분경 1차전과 마찬가지로 미드 억제기 포탑 앞에서 다시 한 번 대형사고가 터졌다. ‘들’의 코그모가 자이라와 리신의 속박스킬을 고스란히 맞으며 고립된 것. 진에어는 다시 한 번 모든 궁극기를 쏟아부으며 코그모를 도륙했고 그 과정에서 ‘말랑’의 렝가도 함께 전사했다. 적 원거리 딜러와 정글러를 연달아 잡아낸 진에어는 곧장 내셔 남작 사냥까지 성공했다.
결국 에버8은 평정심을 잃었다. ‘말랑’의 렝가와 ‘들’의 코그모가 다시 한 번 연달아 끊겼다. 승기를 잡은 진에어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상대 넥서스까지 진격, 2세트를 승리로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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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