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일본 프리미엄 맥주 ‘에비스 맥주’가 국내 정식 출시된다.
7일 서울 서초구 프라디아에서 열린 에비스 맥조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이종완 엠즈베버리지 대표는 “에비스 맥주는 한국에서 새로운 슈퍼 프리미엄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면서 “국내 시장에서 수입맥주가 성장함에 따라 일반화된 측면이 있으나 더욱 고급스러운 맥주를 원하는 수요층이 있음을 확인해 국내 론칭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루이(TsuKasa Orui) 삿포로인터내셔날 대표 역시 “한국 내 수입맥주 성장률이 매년 20% 이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국 소비자 기호와 치향이 다양해지고 프리미엄 맥주에 대한 수요를 확인해 일본 외로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삿포로홀딩스 산하 삿포로 맥주가 생산하는 에비스 맥주는 최고급 아로마홉을 사용해 특유의 깊은 풍미와 깔끔한 뒷맛이 특징이다. 또 일반 맥주보다 1.5배 긴 숙성시간을 거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의 유통과 판매는 매일유업 자회사인 엠즈베버리지가 맡는다.
127년의 역사를 가진 에비스 맥주는 장사번영과 복을 부르는 신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으며 이와 관련해 도미·행운·번영 등의 브랜드 스토리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정식 출시 전 고급호텔과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된 일식당 등 100여개 매장에서 사전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수요가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매출이나 판매량에 신경쓰기보다 에비스 맥주의 브랜드를 알리고 ‘슈퍼 프리미엄’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에비스 맥주는 우선적으로 가정용 시장을 타겟으로 350㎖와 500㎖ 캔 형태 제품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각각 3900원과 4700원으로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 일반적으로 수입맥주가 판매되는 채널과 동일한 판매처를 갖는다.
기존 수입맥주 대비 20% 이상 높은 가격에 대해 이종완 대표는 “에비스 맥주가 프리미엄 브랜드인 만큼 소비자들이 가치를 느끼고 인정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 것”이라면서 “자신이 원하는 가치에 소비를 아끼지 않는 3040 세대 수요를 확인한 만큼 이러한 마케팅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따라서 상시 가격할인을 하고 있는 기존 수입맥주와는 달리 ‘1+1’ 같은 가격 프로모션을 하지 않을 예정”이라면서 “대신 소비자들이 충분히 에비스 맥주를 경험할 수 있도록 시음행사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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