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되는 아로마오일에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 검출됐다.

6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아로마 에센셜 오일 20종을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리모넨과 리날룰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리모넨은 눈·기도는 물론 피부 접촉시 자극과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리날룰 역시 피부 접촉시 자극과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물질로 알려졌다.

화장품용 아로마오일 7개 제품에서는 국내 화장품 권장 표시 기준인 0.01%를 최대 50.6% 초과하는 리모넨과 최대 30.9%를 넘는 리날룰이 검출됐다.

방향제용 아로마 에센셜 오일 13개 중 12개 제품에서도 유럽연합 CLP 표시기준인 0.1%를 최대 5.8% 초과하는 리모넨이 검출됐다. 또 모든 제품에서 같은 기준을 최대 60.3% 상회하는 리날룰이 검출됐다.

그럼에도 방향제용 오일 13개와 화장품 원료용 오일 5개 제품은 알레르기 유발물질명을 제품에 표기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환경부에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시기준 마련을 요구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소비자가 구매하는 완제품 형태의 화장품 원료와 화장품에 표시 의무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