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폐지 여부가 10일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운명’을 결정할 기업심사위원회가 10일 오후 2시부터 열리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기업심사위원회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결론이 마무리되면 (특별한 예외가 없을 경우) 오늘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심사위는 한국거래소가 상장사 자격을 심사하기 위해 조직한 위원회다. 회계사, 변호사, 교수, 시장 전문가 등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한국거래소 측 위원은 당연직으로 참여하는 권오현 유가증권본부 상무 한 명 뿐이다.
기업심사위는 삼성바이오에 대해 ▲상장 유지 ▲기업 개선 기간 부여 ▲상장 폐지 가운데 하나로 결론을 낸다. 10일 회의에서 결론이 나지 않으면 이달 안에 다시 기업심사위가 열릴 수도 있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유지와 폐지, 기업 개선 기간 부여 등에 대해 기업심사위에서 공정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전망에 대해선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수 편입 규모와 편입 비율 등을 따져봤을 때 영향은 그렇게 큰 편은 아니라고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