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사람들이 지방 광역시 아파트를 꾸준히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인포가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거주민이 지방 5개광역시 아파트 4850세대를 매입해 전년(4047세대)대비 19.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1584세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전 1418세대 ▲광주 794세대 ▲대구 708세대 ▲울산 346세대로 뒤를 이었다. 직전 해인 2017년에는 ▲부산 1299세대 ▲대전 1002세대 ▲대구 739세대 ▲광주 734세대 ▲울산 273세대 순이었다.
1년 사이 특히 부산과 대전의 증가폭이 눈에 띄었으며 광주가 대구를 제치고 3위로 올랐다. 반대로 울산 구입 건수는 줄었다.
지방 원정 구매가 느는 것은 수도권 등 조정대상지역에 비해 대출을 쉽게 받을 수 있고 세금 부담도 적기 때문으로 예상된다고 부동산인포는 분석했다.
조정지역에선 다주택자들은 양도소득세가 중과되고 대출규제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 총부채상환비율(DTI) 60%로 조정대상지역보다 10%p씩 높다.
다만 부산의 경우는 지난해까지 지역 내 6개 구와 기장군이 포함됐지만, 서울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