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4개 출자·출연기관의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 결과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최근 운영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4개 출자·출연기관의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대구 소재 (재)새한경영연구원이 5개 부문, 13개 항목을 대상으로 실시해 5개 기관(가·나·다·라·마), 기관장(S·A·B·C·D)별 5개 등급으로 분류했다.
올해는 행정안전부 경영평가 표준모델 개선사항으로 사회적 가치부문 평가영역이 신설돼 일자리 확대, 사회적 책임 분야가 새롭게 반영됐다.
평가 결과 지난해보다 다소 실적이 향상돼 업무 혁신, 경영 합리화를 위한 꾸준한 노력이 돋보인다.
기관별 평가 결과를 보면 2017년 '다'등급을 받은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한 단계 상향된 '나'등급을 받았다.
기관장 평가는 'A'등급.
채용, 인사 공정성 제고를 위한 외부 심사위원 구성 비율이 높고 신규 사업 지속 발굴 등을 인정받은 것.
반면 홈페이지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인력 전문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주문화재단은 정규직 전환 심의기구 조기 구성 등 일자리 질 개선 노력으로 기관 평가 '나'등급, 기관장 평가 'B'등급으로 평가됐다.
경주화백컨벤션뷰로는 구성원들의 청렴의지 실천, 근로자 처우개선 등을 통해 기관 평가 '나'등급, 기관장 평가 'A'등급을 받았다.
개선 사항으로는 자체 수입률 증가를 위한 노력이 꼽혔다.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는 전년 대비 다소 상향된 기관 평가 '마'등급, 기관장 평가 'B'등급을 받았지만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연차별 사업계획 수립, 추진 실적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으나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한 대내·외 노력이 부족했다는 평가다.
2017년 설립 후 이번에 첫 성적표를 받은 시설관리공단은 기관 평가 '라'등급에 그쳤다.
일자리 질 개선, 윤리강령, 사회적 가치 실현, 채용 비리 방지 등 경영시스템 지표는 양호하나 경영 계획 강화 필요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시는 각 기관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경영 개선 계획을 수립토록 해 책임 경영을 강도 높게 추진할 방침이다.
운영심의위원장인 이영석 부시장은 "시민 혈세로 운영되는 출자·출연기관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평가해 책임성과 효율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