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북 포항 남·울릉 지역위원회가 최근 KBS가 발표한 비상경영계획에 따른 지역 방송국 구조조정에 대한 반대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포항 남·울릉 지역위는 12일 성명을 내고 "KBS 비상경영계획은 지역 방송국의 기능을 조정한다는 명목으로 사실상 지역 방송국을 폐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공영방송의 책무를 무시하고 지방분권의 가치에 역행하는 반 공영, 반 공익, 반 지역적인 대책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 동안 KBS 포항방송국이 공익적인 역할을 충분히 해오지 못했다면 역설적으로 지역 방송을 더욱 충실히 할 수 있도록 기능과 권한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들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가 '공공성'과 '공익성'을 내팽개치고 지역 방송을 포기한다는 것은 스스로 공영방송의 존재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허대만 위원장은 "KBS 경영진은 지금부터라도 '지역 방송 죽이기'에 헛되이 내분과 갈등을 일으키지 말고 진정한 지역 방송 살리기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