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광주에 거주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16번째 확진자 A씨와 접촉한 A씨의 오빠 B씨도 감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A씨는 B씨와 지난달 25일 설 명절에 함께 전남 나주 친정집에서 식사했다. 당시 A씨는 나주 친정집을 찾았지만, 어머니는 만나지 못하고 B씨 부부와 함께 셋이서 식사를 한 사실이 접촉자 역학조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질본은 A씨가 신종 코로나 확진자로 분류되자 B씨 부부를 광주 자택에 자가격리 조치하고 능동감시 대상자로 지정해 관리했다. A씨의 어머니와 B씨 부부를 상대로 바이러스 감염 검사를 한 결과, 어머니와 B씨의 부인은 음성 판정이 내려졌지만, A씨의 오빠인 B씨는 양성 판정을 받아 22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보건당국은 광주에서 자가 격리중이던 B씨를 신종코로나 국가지정 병상이 있는 병원으로 이송할 방침이다. 또 B씨의 동선을 파악하고 접촉자 등을 파악, 역학조사도 진행 중이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4일 16번째 확진자인 A씨와 접촉한 B씨가 근무하는 광주우편집중국을 임시 폐쇄하고, 근무 중인 전 직원을 자가 격리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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