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충남도가 도내 15개 시·군과 공동으로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하고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촉구했다(사진).
서산 베니키아 호텔에서 13일 열린 제16회 충청남도 지방정부회의에서다.
양승조 지사와 도내 시장·군수 14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회의에서 양 지사와 시장·군수 15명은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은 가로림조력발전소 건설 추진에 따른 주민 간 반목과 갈등, 허베이스피리트호 원유 유출 사고 피해 등 충남 서해안의 상처를 치유해 줄 유일한 대안”이라며 대통령 지역 공약인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에 대한 예타 통과를 촉구했다.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은 생물 다양성 등 보전 가치가 우수한 국내 최초·최대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에 해양정원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도의 그린뉴딜 정책 가운데 하나다.
도는 이 사업을 지난해 6월 대통령 지역 공약으로 반영한 이후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포함하는 등 도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공동 건의문 채택을 시작으로 도와 각 시·군은 가로림만 국가 해양정원 결의대회 개최 등 예타 통과를 위한 대외 홍보를 강화하고, 지방정부 차원의 공동 대응을 펼치기로 합의했다.
양 지사는 “가로림만은 국내 28개 해양보호구역 중 최초로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보전가치가 아주 뛰어난 세계 5대 갯벌 중 한 곳”이라며 “가로림만이 서해안은 물론 도민 전체의 치유와 화합의 공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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