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노인·아동·장애인 분야에 종사하는 돌봄노동자들을 위한 통합지원센터가 25일 전국 최초로 경남에서 문을 열었다.
중부권 돌봄노동자 지원센터는 돌봄노동자의 직업·심리·고충 상담과 건강관리 지원 등 이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돌봄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한 곳이다.
노인·아동·장애인 분야 돌봄서비스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을 위한 통합지원센터로는 전국 첫 사례다.
노인인구,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인해 돌봄서비스의 수요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에서 경남도는 돌봄 수요자가 늘어나는 만큼 서비스 제공자인 돌봄노동자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요양보호사, 생활지원사, 아이돌보미, 장애인 활동지원인력 등 도내 돌봄노동자는 약 4만85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남도는 돌봄노동자들의 권익보호와 함께 역량강화 지원 등을 체계적으로 수행할 전담 센터 설치를 지난해부터 준비해 왔으며, 지난해 8월 '경상남도 돌봄노동자 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센터 설치 근거와 기반을 만들었다.
돌봄노동자 지원센터는 총 3개소를 운영할 계획으로 경남 동부·중부·서부권의 3개 권역으로 나눠 각 권역을 담당하게 된다.
4월에는 ‘돌봄노동자 지원센터 수탁기관’ 공모를 통해, 5월 선정위원회를 거쳐 (사)경남고용복지센터를 중부권 돌봄노동자 지원센터의 운영기관으로 선정했다. 향후 동부권, 서부권 담당 센터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돌봄노동자 지원센터는 돌봄노동자의 실태조사 및 연구, 정책개발, 직업‧심리‧고충 상담, 건강관리 및 역량강화, 취업 관련 정보 제공 및 구직활동 등을 지원하며 돌봄노동자 지역지원협의체를 통해 지역사회의 상호 협력체계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개소한 ‘중부권 돌봄노동자 지원센터’는 돌봄노동자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건강 쉼터와 무인 카페 쉼터를 주 5일 운영하며. 한시적으로 토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센터에는 상담사가 상주하고 있어 기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전문적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해당 분야의 전문상담기관을 연결해 주는 전문가 상담 연결망(네트워크)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건강프로그램 운영, 고객서비스(CS)교육, 권리교육 등 돌봄노동자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도 진행한다.
김경수 도지사는 "돌봄노동자, 돌봄서비스 수혜자, 그의 가족들 모두가 편안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경남을 만들어가는데 노력하겠다"며 "중부권 돌봄노동자 지원센터가 돌봄노동자를 돌봐드리는 따뜻한 센터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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