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14일 인근 부산 요양병원에서 54명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대부분의 확진환자가 고령층 노인들로 중증치료가 필요해 병상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부산의 경우 5개의 중증음압병상만이 남아있어 경남권 공동대응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3개 시도는 15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경남권역 코로나19 공동대응시스템 가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부산·울산·경남 권역 내에 합산 일일 확진자 수가 일정 수준 이상이 될 경우 ‘경남권역 코로나19 병상 공동대응 체계’를 가동해 대응한다.
소규모 발생 시에는 각 시도 자체로 대응하되 한계상황 발생 시 권역 내 병상을 공동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각 지자체별로 상이한 중증은 분류·병상 배정 기준을 통일해 지역병상 등의 자원을 행정구역 경계 없이 공동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지역 내 병상의 효율적 운영으로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위급 상황에서 타 지역의 의료서비스를 신속·적절하게 제공 받을 수 있다.
경남권 공동대응팀은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을 지역 거점병원으로 지정하고 각 지자체 행정인력을 동원해 환자분류 병상배정과 전원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양산부산대병원 의료진을 비롯해 각 지자체 의료기관의 의료진들이 환자치료를 담당하게 된다.
경남도는 현재 코로나19 병상을 211개 확보해 대응하고 있으며, 10일 09시 기준으로 10명이 입원 중이다.
경남도는 부산 요양병원 집단감염 상황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중증환자를 위해 도내 가용병상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19의 장기화가 예상되는 만큼 도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병상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부산·울산시와 협력해 병상 부족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가 없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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