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시는 지난 8월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할 당시 접촉자 동선을 공개하지 않는가 하면 확진자가 다녀간 시설을 폐쇄하지 않아 방역의 허술함을 보인 바 있다.
9일 문경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체육회 임직원 전원을 자가 격리 조치하고 예정된 체육행사를 연기하는 등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11번 확진자 A 씨는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예정된 씨름대회를 대비해 진행한 체육회 종사자에 대한 진단검사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8일 병원으로 이송됐다.
시는 확진자 발생 후 역학조사반을 출동시켜 감염경로 파악과 접촉자 조사를 시행해 이동 동선을 안전재난문자와 시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A 씨는 지난 3~5일까지 문경시체육회 사무실에서 주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문경시체육회 임직원 17명에 대해 1차 검사를 진행,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했으며, 오는 10~20일까지 예정된 ‘2020 민속씨름리그 문경장사대회’를 25일 이후 열기로 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시민은 마스크 쓰기, 손씻기, 거리두기 등 생활방역을 철저히 하고 발열 등 의심증상 발현 시 초기에 진단검사를 받아 보길 바란다”며 “시는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하며, 코로나19의 지역 사회 전파를 차단하는 데 애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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