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시도된 ‘학교 안 마을 배움터’는 학생들의 학습활동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배움과 휴식 장소로 활용 가능한 공간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익재원을 활용한 학교 공간혁신 시범사업이다.
'상상의 숲'은 디자인부터 감리단계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교사, 마을 주민들이 활동을 지원한 환경 친화적인 학교 안 마을 배움터로 학생들이 마음껏 상상하며 놀고 쉬며 배울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조성됐다.
지난해 10월 경상남도, 경상남도교육청,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학교 안 마을 배움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주택토지공사는 3억5000만원을 국제구호개발 NGO인 세이브드칠드런에 기탁하고, 세이브드칠드런이 학교와 함께 1년간의 조성기간을 거쳐 자연친화적인 평생학습의 장이자 학생들의 상상의 꿈이 현실로 펼쳐질 '상상의 숲'으로 새단장해 대원초등학교에 기부하게 된다.
대원초 박영선 교장은 "지난 1년간 대원초 어린이 디자이너단이 공공건축가와 함께 디자인에 직접 참여해 학교 공간에 가장 적합한 디자인이 설계되고 직접 감리단으로 활동해 ‘상상의 숲’이 탄생됐다"며 "상상의 숲이 탄생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협력해주신 경남도청과 경남교육청, LH공사와 세이브더칠드런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상상의 숲’은 학생과 교사들에게는 학교 공간의 재구조화를 통해 조화를 이룬 교육과정의 장으로 활용될 것이며 마을 주민들에게는 소공연장, 야외도서관, 학교 안 쉼터 등을 통해 문화예술 체험과 도심 속 자연친화적인 쉼터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개장식은 16일 대원초 밴드부가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김경수 도지사, 박종훈 경남 교육감을 비롯한 내빈들의 축사, ‘상상의 숲’ 기부 체납식, 사업경과보고, 최정우 공공건축가의 조성과정 설명, 학교 교육과정 연계 향후 활용방안 소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실내행사 후에 참석한 내빈들이 학교 안과 밖을 아우르는 ‘상상의 숲’ 일대를 둘러보며 설계 의도를 현장에서 확인했으며 향후 학생들과 주민들이 어떻게 활용해나갈 것인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박종훈 교육감은 "경남도청과 교육청, LH공사 등의 협력을 통해 공익재원이 학교 현장에 투입돼 학교 안 유휴공간에 마을 배움터가 조성됐다는 점에서 함께 가꾸는 경남교육의 취지에 적극 부합하는 사업"이라며 "대원초 ‘상상의 숲’을 지속 가능한 모델로 삼아 지역공익재원이 학교에 유의미하게 사용되도록 노력하고 학교 공동체와 지역 주민들의 참여, 협력을 통한 마을 교육공동체 구축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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