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1호선 시작점 해남 땅끝으로 변경하자

국도 1호선 시작점 해남 땅끝으로 변경하자

조광영 의원, 남북통일 발판 마련‧국토 균형발전 계기 삼아야

기사승인 2021-12-09 16:09:51
조광영 의원
국도 1호선 시작 지점을 현재의 목포에서 육지부 최남단 해남 땅끝으로 변경해 남북통일의 발판을 마련하고 국토 균형발전의 계기를 삼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조광영(해남2, 민주) 의원은 9일, 제358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국도 1호선의 기점은 역사성과 상징성이 큰 만큼 역사적 사실은 그대로 기념하고 시대의 상황과 목적에 따라 변경해 온 전례에 맞춰 국토의 균형발전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변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 최남단인 해남 땅끝을 국토의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점으로 삼아 상징성을 활용하기 위해 국도1호선의 기점을 해남 땅끝으로 변경하자”고 제안했다.

조 의원은 “한반도의 시작이라는 해남 땅끝으로 국도 1호선의 기점을 변경한다면 국토의 시작과 끝이라는 상징성을 부각할 수 있어 통일을 염원하는 국민의 열망을 담아낼 수 있고 이를 남북통일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도1호선이 해남 땅끝까지 연장된다면 세계적인 자연경관을 갖춘 우리 지역의 명소를 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서남해안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906년 착공해 1911년에 개통된 국도 1호선은 개통 당시 목포 유달산 아래 과거 일본 영사관 앞에서부터 판문점을 거쳐 평안북도 신의주까지 남북을 이어주는 총연장 939km인 상징적인 도로였다.

2012년 6월 29일 목포대교가 개통되면서 시작점이 목포시 대의동 일본 영사관 앞에서 목포대교 종점인 충무동 고하도로 변경됐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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