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함평지역 한 어린이집 원아 7명과 교사 2명, 가족 5명, 함평군보건소 직원 3명과 이용자 1명 등 함평지역에서만 12일까지 18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들을 상대로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검사할 결과 원아 2명과 30대 여교사 1명의 감염이 12일 확인됐으며, 나머지 15명에 대해서도 질병관리청이 확인 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어린이집 원아 11명과 보건소 관계자 4명에 대해서도 오미크론 역학적 연관성 검사를 진행 중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1월 26일 이란을 경유해 입국한 전북 거주 아프카니스탄 국적의 30대 유학생이 이달 10일 오미크론 감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 유학생이 접촉한 조카와 가족 3명, 조카가 다니는 전북지역 어린이집 원아 23명이 차례로 확진됐고, 이달 4일과 5일 해당 어린이집 원생 중 한 명이 참석한 서울 가족모임을 통해 전남으로 지역간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는 오미크론 의심 확진자가 발생한 11일부터 접촉자 2225명을 전수 검사하고, 295명을 자가격리하는 등 광범위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함평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1주일간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했다.
또 밀접접촉자는 접종여부와 관계없이 14일간 격리해 진단검사를 하되 정부방침인 3회보다 강화해 격리 중 매일 1회씩 실시한다. 또한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해 10일간 시설격리하고, 격리 기간 중 4회의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즉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이송해 치료한다. 추가 발생한 오미크론 확진자는 병원‧생활치료센터에 입원시켜 치료할 계획이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