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보건소는 관내 거동이 불편해 병원 방문이 어렵거니 간호가 필요한 재가환자들에게 방문간호 서비를 제공하는 간호센터를 율곡면 와리보건진료소 내에 설치해 25일 개소식을 가진 후 운영을 시작했다.
군 보건소가 운영주체가 되어 지역에서 간호센터를 설치에 나서는데는 간호인력 부족 및 운영비 문제 등으로 관내에는 방문간호를 제공하는 재가급여기관이 없기 때문이다.
'2021년 합천군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독거노인이 가장 힘든 점으로 "아프면 간호해 줄 사람이 없음"이고 거동 불편 노인이 도움을 받지 않은 이유로 "가족 등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대부분 홀로 지내는 노인의 장기요양 등급인정자들은 가족에게 짐이 될까 노인성질환을 홀로 견디고 있어 이들의 건강관리와 돌봄의 공백이 우려되는 현실이다.
게다가 장기요양기관들은 합천의 넓은 면적으로 인한 ㅇ동시간 등의 문제로 서비스 제공을 거절하는 경우가 많아 적절한 방문간호를 제공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미경 보건소장은 "공공기관이 운영 주체가 되어 재가방문간호센터를 설치 운영함으로써 의료취약지역인 합천군의 요양 인프라 불균형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관내의 장기요양 등급인정자 분들이 재가급여(방문간호) 이용으로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내길 기대한다"고 했다.
간호센터 서비스 이용대상은 노인장기요양 등급인정자 중 재가급여(방문간호) 서비스를 흐망하는 자이며, 장기요양 등급별 월 한도금액 내에서 계약을 통해 필요한 방문간호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합천=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