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학교(총장 이호영) 사회과학연구소는 26일 창원대 사회과학대학 회의실에서 '조선산업 사내하청 문제 진단과 해법 모색을 위한 긴급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2개월 동안 경남의 대표적인 조선산업 도시인 거제시에서 발생한 대우조선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파업 문제를 다루기 위해 마련됐다.  

주 발제를 맡은 김태정 전국금속노조 정책국장은 "이번 파업의 구조적 배경으로 불합리한 원하청 관계를 꼽는다. 한국 조선산업의 위기 극복 과정에서 원청보다는 사내외 협력사들이 더 많은 고통을 감내하면서 지난 20여 년 동안 실질임금이 크게 저하됐다는 것이다"며 "한국 조선산업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조선산업 원하청 간의 상생 협력이 요구되며 정부 차원에서도 산업과 고용의 관점을 모두 아우르는 고민과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토론회에서 자동차산업과 건설산업에서의 사내하청 문제가 해결된 방식을 토대로 조선산업 사내하청 고용의 누적된 문제를 근본적으로 진단하고 해법을 찾을 수 있다는 입장이 검토됐다.

정준현 금속노조 광전지부 교육위원장은 "현대위아 비정규직의 교섭 사례를 통해 일부 사업장의 경우 사내하청 노동자들과 원청 관리자 간의 실질적인 교섭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근로자공제회 조사연구센터 심규범 박사는 ‘대표적인 다단계 하도급 구조를 갖추고 있는 건설산업에서 적정임금제 도입 사례’에 대해 발표하고 "서울시와 경기도가 조례 제정을 통해 도입한 적정임금제도가 건설노동자의 임금 삭감을 방지하고 내국인 고용을 증가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토론자와 청중들의 토론은 조선산업 사내하청 노동실태의 심각성을 환기하고, 한국의 조선산업이 다시금 도약하기 위해 취해져야 할 다양한 원하청 상생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경희 창원대 사회과학연구소장은 "이번 토론회는 실질적인 원하청 협력 관계 구축이 경남의 미래 산업을 만들어가는 데 있어 필수적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남대 공동체지원단, 경남 마을기업 제1차 상품평가단 모집

경남대학교 산학협력단 공동체지원단(단장 정은희)은 오는 29일까지 '2022년 경남 마을기업'의 제1차 상품평가단으로 활동할 인플루언서(영향력자)를 모집한다.

이번 상품평가단은 경남 마을기업에 대한 온라인 홍보와 고객 확보를 위한 마을기업 제품을 직접 시식 및 체험하면서 후기를 작성하는 활동을 진행한다.

평가단에는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될 예정이며 후기를 작성할 제품은 막걸리, 체험 클래스, 냄비세트, 커피잔세트, 제로웨이스트 키트 꾸러미 박스, 소이 캔들, 들깨가루, 고사리, 연근 쉐이크, 연근차 등이다.

신청방법은 경남대 공동체지원단 홈페이지 내 마을기업 지원소식에서 신청서를 작성한 뒤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창신대, 경남 진학박람회 참여

창신대학교(총장 이원근) 입학홍보처(처장 윤부열)는 지난 23일과 24일 개최된 경남 진학박람회에 참여해 수험생과 학부모 및 예비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대학 홍보 및 입학 상담을 진행했다.

경남 진학박람회는 전국 86개 대학 입학 관계자와 입학사정관이 참가해 대학입시를 앞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진로·진학 행사를 제공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창신대는 지난해 입시 결과와 합격 등급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입학 상담과 학과·전공별 진로 상담을 진행했고 수험생 및 학부모 등 230여명이 참여했다.

창신대는 2023학년도 신입학 수시 모집에서 전체 모집 인원의 95%인 344명을 모집한다. 

창신대학교의 입학전형은 일반전형과 창신인재추천전형으로 구분해 복수지원이 가능하며 창신인재추천전형은 일반전형과 다르게 면접고사가 포함돼 있다.

창신대는 간호대학 1개 학과(간호학과), 스마트휴먼대학 8개 학과(유아교육과, 사회복지학과, 경찰행정학과, 부동산경영학과, 중국비지니스학과, 식품영양학과, 미용예술학과, 음악학과), 스마트융합공학부에 3개 전공(소방방재전공, 항공정비기계전공, 컴퓨터전공)으로 총 12개 학과 및 전공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한편 창신대는 부영그룹과 취업연계트랙(부영트랙)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재학생들이 현장 실습에 참여해 취업으로 연계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2023학년도 신입생 전원에게 1년 전액 장학금(간호학과 50% 지원)을 지급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경남교육청, '찾아가는 참살이 건강 강좌' 운영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26일 교육청 별관 3층 공감홀에서 학교와 기관 영양교사, 영양사, 조리사, 조리실무사, 시설관리, 청소원, 당직전담사 등 현업업무에 종사하는 사람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찾아가는 참살이 건강 강좌’를 열었다. 

‘참살이 건강 강좌’는 경남근로자건강센터 전문 인력과 직무 스트레스 전문 강사가 시청각교육과 실습으로 건강 관리법을 교육하고, 경남근로자건강센터 의료진이 맞춤식 개별 건강 상담을 진행해 건강 증진 효과를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7월26일 창원을 시작으로 8월9일까지 진주, 김해, 합천, 통영 등 5개 권역에서 매회 6시간씩 열리며 현업업무 종사자 500여명이 참여한다.

강좌에 참여한 현업업무 종사자들은 강사의 지도 아래 △몸으로 체험하는 건강 관리법 △개인별 건강 상태에 따른 맞춤식 건강상담 △만성질환과 근골격계질환 예방 △올바른 식습관 교육 등 평소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올해 건강 강좌는 지난해 만족도 조사를 반영해 현업업무 종사자가 더 많이 참석할 수 있는 시기인 여름방학에 진행하며 교육 시간을 확대해 참석자가 지난해보다 200여명 늘었다. 

권상태 안전총괄과장은 "참살이 건강 강좌를 들은 현업업무 종사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돕고, 개인의 건강이 조직을 밝고 건강하게 만드는 만큼 앞으로도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강화해 산업재해를 적극적으로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