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부터 창녕함안보 상류(칠서)와 하류(물금‧매리)지역에 조류경보 '경계' 단계 중이다.
환경부는 제5호 태풍 '송다'(7.31-8.1)와 국지적 소나기의 영향(7.31-8.2, 136.0mm)으로 남강댐 수위가 홍수기제한수위를 넘겨 안정적인 홍수위 조절을 위해 8월3일부터 5일까지 방류량을 100-300톤/초로 늘려(당초 약 28톤/초)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물 흐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남강댐 하류에 위치한 창녕함안보 수위도 함께 낮춰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초부터 계속된 남부지방의 가뭄을 감안해 창녕함안보 수위를 EL(해발고도 기준(인천만 평균 해수면 높이를 0m)으로 하는 값
) 3.9m로 유지해 왔으나 최근 내린 강우를 감안해 영농에 지장이 없는 범위인 EL. 3.0m로 낮춰 녹조에 대응할 예정이다.
창녕함안보 관리수위는 EL. 5.0m, 최저수위 EL. 0.8m, 취수제약수위 EL. 2.2m다.
환경부는 이처럼 남강댐 방류량을 늘리면서 동시에 창녕함안보 수위를 낮출 경우 낙동강 하류의 물 흐름이 개선돼 녹조 저감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근 주민 등에게 관련 사항을 사전고지하는 한편 보 수위 저하에 따른 생태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창녕함안보 수위는 3일에 걸쳐 서서히 낮추고(일 평균 약 0.3m), 어패류 구제 활동 등도 병행할 계획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앞으로도 가뭄과 홍수, 녹조 발생시 댐과 보를 연계해 운영하는 등 통합 물관리를 통해 수자원의 효과적인 활용과 수질개선을 함께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