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는 글로벌 해상풍력 1위인 지멘스가메사(SGRE)와 국내 해상풍력시장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기본 합의서를 체결했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기본 합의서 서명식에는 두산에너빌리티 박홍욱 파워서비스 BG장, SGRE 마크 베커 해상풍력 부문 CE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합의로 양사는 △초대형 해상풍력 너셀 조립, 시공, O&M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협력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국내 부품업체 발굴 및 육성 △ 해상풍력 기술 지식 교류 및 교육을 추진하기로 했다.
두산에너빌리티 박홍욱 파워서비스 BG장은 "자체 해상풍력 모델과 실적을 보유한 양사가 협력해 국내 해상풍력 시장 참여 확대와 생태계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두산은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제품 고도화, 모델 다변화 등 해상풍력 사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GRE 마크 베커 해상풍력 부문 CEO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제공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추가적인 투자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SGRE는 독일 지멘스에너지의 자회사로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21GW 공급실적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6MW급 다이렉트 드라이브(Direct Drive) 부터 14MW급 까지 다양한 해상풍력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2005년부터 풍력사업을 시작한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해상풍력 최다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8MW급 해상풍력터빈 국제인증을 취득했다.
◆대우조선해양 청년이사회, 세대 간 소통창구 역할 톡톡
대우조선해양의 지속성장의 밑거름이 될 인재경영의 결실인 ‘DSME 청년이사회’ 4기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박두선)은 지난 2019년 회사와 개인이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구축하고 MZ 세대의 변화와 혁신마인드를 회사경영에 접목하기 위해 ‘청년이사회’ 제도를 시작했고 올해도 주니어 세대로 구성된 ‘DSME 청년이사회’ 4기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청년이사회는 향후 1년간 △인재경영, 워크리디자인 등 전사 TFT 참여 △생산공정관리자 직무환경 개선 TFT 참여 △회사 정책 및 제도 검토 △CEO 및 경영진 정례 간담회 개최 △경영회의 참석 △주니어간담회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대우조선해양은 경남 거제와 서울사무소, 경기 시흥 R&D 캠퍼스에 직원들이 근무하는 특성에 맞춰 옥포조선소 본사뿐만 아니라 서울사무소 및 시흥까지 17명의 청년이사를 선정했다.
근무 지역에 따라 생길 수 있는 더욱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기 위해 근무 지역별로 청년이사회를 구성하기로 한 것에 따른 것이다.
4기 청년이사회 멤버로 선정된 이준희 사원(회계결산부)은 "올해는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사명감을 갖고 MZ 세대의 의견을 경영진에 잘 전달하는 청년이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4기에 접어든 청년이사회 운영을 통해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대응하고 인재양성과 영속기업으로의 발전 토대를 굳건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LG전자, '협력사 핵심기술 보호'로 상생 실천
LG전자가 협력사의 핵심기술 보호를 적극 지원하며 지속가능한 상생 실천에 지속 앞장서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협력사의 기술자료 임치를 210건 지원했고 2020년부터 3년간 국내 대기업 가운데 지원 건수가 가장 많다.
기술자료 임치는 협력사(중소·중견기업)가 단독 또는 대기업과 공동 개발한 기술자료를 신뢰성 있는 정부기관(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위탁 보관해 기술 유출 위험을 줄이는 제도다. 기술자료, 경영정보, 지식 재산권 관련 정보 등이 포함된다.
LG전자는 기술자료 임치 제도를 적극 알리기 위해 협력사에게 뉴스레터를 발송하는 등 확대 적용에 지속 노력하고 있다.
2013년부터 협력사가 기술자료를 임치할 때 드는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10년간 지원한 협력사는 총 100여곳에 이른다. 지원 건수는 총 1600여건에 달한다.
협력사는 기술자료를 신뢰성 있는 정부기관에 보관함으로써 기술 침해 위험 없이 핵심기술을 보호할 수 있다.
또 기술자료 임치물을 통해 개발사실을 입증할 수 있어 안심하고 기술개발에 투자할 수 있다.
그 외에도 LG전자는 협력사의 핵심기술과 영업 비밀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자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복수의 협력사와 부품을 공동 개발하기 전 특정 협력사의 기술유용을 방지하고자 ‘사전 점검 프로세스’를 의무화 하는 등 건전한 기업생태계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1·2·3차 全 협력사와 지속가능한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경쟁력 강화, 차세대 기술 개발, 자금 지원, 교육 지원, 인프라 개선 등 동반성장 5대 추진과제를 수립해 실천하고 있다.
특히 2차 이하 협력사가 결제일 이전에 대기업 신용을 바탕으로 물품 대금을 현금화할 수 있는 상생결제시스템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LG전자 협력사 온라인 채용관’ 개설, 우수기술세미나 개최, 사이버보안 워크숍 등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협력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줌으로써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왔다.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 왕철민 전무는 "협력사의 핵심 기술자료 임치 지원을 통해 협력사와 신뢰를 높이며 협력사가 안심하고 경영에 집중할 수 있는 공정한 상생문화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조선, 신라금속과 친환경 추진기 디자인 및 에너지 절감 장치 공동 개발
케이조선은 신라금속과 ‘친환경 선박 추진기 디자인과 에너지 절감 장치 공동 개발 및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7일 신라금속 녹산공장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케이조선 고태현 기술부문장, 이철호 기술연구소장과 신라금속 김형진 대표, 장영훈 기술연구소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제해사기구(IMO)의 'NET-ZERO'를 목표로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하는 고효율 선박 추진기 디자인 및 에너지 절감장치에 대한 연구개발을 통해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선박 및 조선기자재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라금속 김형진 대표는 "이미 중형선박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케이조선과 지난 1975년 이래 선박 추진기분야 전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신라금속의 협력을 통해 양사 공동의 성과 창출과 함께 조선소, 기자재업체간 상생협력 체계가 구축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고효율 추진기 디자인 개발 △중소형선에 적합한 저비용 고효율 에너지 절감장치 △추진기 중량 최적화 기술개발 등을 공동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한화, 루마니아 무기 현대화 사업 참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의 ‘국방력 현대화 및 전력증강 사업’에 참여한다.
인접국인 폴란드에 K9 자주포 등을 적시에 수출하면서 구축한 신뢰와 세계적 수준의 방산 기술을 기반으로 유럽에서의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일(현지 시각) 루마니아 현지에서 국영 방산업체인 롬암(ROMARM)과 무기체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 대표이사와 롬암의 플로렌티나 미쿠 사장, 임갑수 주 루마니아 한국 대사, 플로린 마리안 스퍼타루 루마니아 경제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K9 자주포,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IFV)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표 무기체계의 공급 및 활용, 보수 유지와 관련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스퍼타루 루마니아 경제부 장관은 두 회사의 MOU 체결을 환영하며 "방위산업 분야에서의 생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NATO 회원국이자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루마니아는 최근 국방비 예산을 늘리면서 군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노후화된 장갑차와 견인포 중심의 구식 무기체계를 바꾸기 위해 이미 검증된 한국산 무기체계 도입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미 루마니아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은 지난해 9, 12월과 올해 1월 3차례한국을 방문해 정부 간 방산협력 가능성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을 둘러보면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확인하기도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8월 폴란드에 K9 자주포 212문을 공급하는 3조2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이후 순차적으로 납품 중이다.
K9은 폴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와 같은 NATO 회원국을 비롯한 전세계 9개국이 운용 중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MOU가 향후 수출로 연결되면 K9 자주포는 전 세계 10개국이 사용하는 검증된 명품 무기체계가 된다"며 "폴란드와 쌓은 신뢰를 기반으로 루마니아는 물론 유럽 각지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