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투자경제진흥원이 자체적으로 구축한 계량경제모형(MIDAS)에 국내외 경제여건 변화를 반영해 올해 경남경제를 예측한 결과, 1.9% 성장해 전국보다는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진흥원 관계자는 "그간의 대규모 조선 수주물량이 생산활동 증가로 나타날 것인데다 2021-22년에 큰 폭 증가한 건설 수주의 착공 및 완공에 힘입어 건설투자도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기저효과와 최근 안정세를 보이는 에너지가격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순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진흥원은 다만 개인소득 부진으로 민간소비는 전국보다 다소 낮게 성장하고 설비투자도 다소 위축될 것으로 우려했다.
산업별로는 조선, 자동차, 항공우주, 방산, 원전 등 대부분의 경남 대표산업이 양호한 흐름을 보일 전망된 반면 코로나19 기간에 업황이 좋았던 가전은 부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강성윤 투자경제진흥원장은 "경남이 대표산업의 업황 전망을 배경으로 전국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였지만 어려움을 보일 부분에서는 리스크를 미리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투자경제진흥원은 지난해부터 경남 최초로 계량경제모형을 이용해 경남경제 전망을 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모형의 정교화를 통해 예측오차를 줄이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