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제승당 활성화 '이순신 한산 프로젝트' 추진 [경남브리핑]

경상남도, 제승당 활성화 '이순신 한산 프로젝트' 추진 [경남브리핑]

기사승인 2023-02-14 13:44:13
경상남도가 통영 한산도 이충무공 유적인 제승당을 그 유적에 담긴 역사적 의미와 함께 이순신의 호국가치를 보다 더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제승당을 찾은 방문객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인근 지역의 관광인프라 구축과 여러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제승당을 방문해 이순신의 호국정신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이순신 한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는 1963년 국가사적 지정 후 현재 모습을 갖추게 된 1976년 제승당 정화사업 이후 47년 만에 수립하는 활성화 계획이다. 

사적지로서 보존‧관리를 위한 유지‧보수 사업 이외에 지역 관광인프라 구축 등과 연계해 대규모 국도비를 투입하는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남도는 우선 그동안 낙후된 제승당을 새로 단장하기 위해 유적 종합정비를 추진한다. 

2021년 문화재청 승인을 득한 제승당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방문자 센터 건립 △수호사 정비 △바닥 포장 정비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사업을 국도비 73억원을 확보해 추진한다.

제승당 정비와 더불어 경남도는 제승당 방문으로 함양된 이순신 호국 정신을 되새기고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경관을 즐기며 일대를 돌아볼 수 있도록 국도비 76억원을 투입해 제승당 호국 탐방 일주코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순신 장군의 호국 정신과 업적이 담긴 승전지를 관광코스로 개발하고 이순신 승전지 순례길 조성 및 관광자원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내 이순신 장군 승전지를 바탕으로 바닷길과 육로, 주변 맛집, 숙박시설 등을 연계한 코스를 우선 개발하고 향후 전남에 있는 승전지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확장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이순신 승전지 순례길 조성은 국토부와 협업해 국가과제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남파랑길과 도보 탐방로 정비, 특색있는 표지석 및 안내판 설치를 하는 한편 이순신 승전 기념유적지와 행적지에 대한 고증을 통해 스토리를 가미한 관광자원도 개발할 예정이다.


차석호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한산도 제승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삼도수군통제영으로 그 역사적 의미가 매우 깊은 곳이나 지금까지 국가사적이자 국립공원으로 여러 규제에 묶여 이순신 장군 참배 장소로 밖에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현재 단절돼 있는 제승당과 한산대첩비와의 연계코스를 마련해 제승당을 찾은 방문객들이 장군에 대한 예의뿐만 아니라 호국·청렴·리더십 등 정신적 가치를 충분히 느끼며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상남도,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지정 추진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국토교통부에 ‘하동군 농촌형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신청했다.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란 자율주행자동차의 연구 및 시범운행을 촉진하기 위해 규제특례가 적용되는 구역이다. 

지정될 경우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9조부터 제13조까지 규정된 여객의 유상운송 및 자동차 안전기준 등에 관한 특례를 적용할 수 있다.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위해 이번에 경남도에서 국토부에 제출한 운영계획서에 따르면 사업추진 1단계로 하동시외버스터미널-하동군청-문화예술회관 도로 중 일부 구간을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하고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운행함으로써 하동역과 버스터미널에서 읍내로 이동하는 군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고령층의 의료·문화·복지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후 2단계로 하동읍-평사리-화개면 구간으로 자율주행 셔틀서비스를 확장해 하동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에게도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에 지정된 대부분의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는 도심지 내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는 것에 반해 이번에 지구 지정 신청한 하동군의 경우에는 교통 소외지역인 농촌의 새로운 교통권을 확보해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 및 접근성 향상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다른 시범운행지구와의 차별성이 있다.

더불어 아직 혼잡한 도심을 운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기업에도 자율주행자동차를 실증할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기업 성장 지원을 통한 지역 유치와 기술 발전과도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지구지정 신청과 관련해 김영삼 교통건설국장은 "하동군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가 경남 자율주행서비스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한국전력과 수산양식용 에너지 절감 '맞손'

 
경상남도와 한국전력공사 경남본부가 최근 전기료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에너지효율화사업 공동 추진방안에 대해 합의하고 서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전의 원가연계형 요금제 도입으로 수산분야에 쓰는 농사용 전기요금이 지난 2021년 대비 12.3원(36%)/kwh 이나 인상돼 1인 최대 5000만원까지 추가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전기료 인상으로 어업인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이에 경남도와 한국전력공사 경남본부는 14일 수산안전기술원 고성지원에서 시군 관계 공무원들에게 사업추진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수산분야 에너지효율화 사업의 공동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어업인 홍보 및 신청지원 방안에 대해 서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3년 최초로 시행하는 두 기관 연계사업은 경남도의 ‘친환경에너지보급사업’과 한국전력의 ‘에너지효율향상사업’으로 최근 전기료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두 기관이 서로 협력해 손을 맞잡았다.

경남도의 2023년 ‘친환경에너지보급사업’ 규모는 37억원으로 수산 양식 현장의 전기 사용을 줄이기 위해 해수열히트펌프와 인버터 장비를 대당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하고 한국전력에서는 사업 추진을 통해 전기료를 절감하는 어업인에게는 kw당 7만1000원, 최대 약 5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한편 경남도는 전기사용 절감을 위해 2011년부터 현재까지 약 50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친환경에너지 보급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도내 육상 양식어가에 총 453대의 히트펌프와 인버터를 지원했다.

하해성 경남도 수산자원과장은 "경남도와 한전이 올해 첫 시행 하는 공동협력 사업이 어업인들 어려움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경남도는 전기료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개발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남도의회 예·결산 선진화 추진


경남도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 신종철)가 지방의회의 예산결산자료분석시스템 및 운영으로 예산결산업무의 선진화를 추진한다.

신종철 의회운영위원장은 지난 7일 대한민국시도운영위원장협의회의 회장단의 일원으로 국회예산정책처와 예산결산자료분석시스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종철 협의회부회장을 비롯해 박환희 협의회장(서울특별시의회), 송활섭 정책위원장(대전광역시의회), 국회예산정책처 조의섭 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방의회 예결산자료분석시스템의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상호 협력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협약을 통해 향후 양 기관은 전국 지방의회의 예결산자료분석시스템 도입과 활용을 위한 각종 세미나·토론회 등 학술 활동 협력은 물론이고 지방재정 및 예결산 정책과 관련한 정보와 방향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신종철 위원장은 "이번 국회예산정책처와 업무협약을 계기로 지방의회의 예결산 심사 기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예결산자료분석시스템 도입 및 시스템 구축 국비확보 등을 위해 협의회와 상호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의회는 시스템 도입관련, 정부의 지원요청을 위해 3월 중으로 기획재정부장관 면담을 추진 중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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