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내년도 예산 659조 원에 대한 국회 ‘예산 정국’이 이번 주 시작될 전망인 가운데, 부산·울산 각 시도가 국비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부산시는 지난주 시 서울본부에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국비확보 캠프’를 마련, 예산담당관실 국비확보팀 전원을 상주시켰다. 2일에는 서울 여의도에서 국민의힘 부산시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도 전봉민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서병수·조경태·이헌승·김도읍 ·하태경·장제원·안병길·김희곤·박수영·김미애·백종헌·이주환 등 부산지역 국회의원이 참석한다.
아울러 2~3일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직접 국회 예결위원회, 기획재정부 등을 찾아 부산의 내년도 주요 정책에 대한 국비 확보 당위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한국산업은행 본사 이전,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 신속 추진, 부산 공공의료 인프라 및 서비스 강화(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추진, 서부산의료원 설립, 시립아동병원 건립 추진), 기회발전특구 성공을 위한 차별화된 지원사항 마련, 글로벌 혁신 특구 부산 지정,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도심융합특구) 조성, 교육발전특구 시범 운영 지역 부산 선정,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육성 등 주력 사업에 집중한다.
더불어 2030세계박람회 유치, 가덕도신공항 조속 건설, 한국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 등 16건의 주력 정책사업 예산확보에 주력하며 내년도 주요 국비 확보사업은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 및 실증, 2024 세계 자원봉사대회 개최 등 21건에 대해서도 집중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포함한 지역구 국회의원 6명 전원이 참석하는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정기 국회에서 심사할 국비 증액 요청 사업에 관해 설명하는 등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총 23건, 1천15억원 규모의 국비 증액을 위해 의원별로 증액 노력이 필요한 사업을 소개하고, 국비 확보를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울산의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트램) 1호선(남구 태화강역~신복교차로) 건설 사업에 대한 국비 신청액 55억 원을 전액 정부 예산안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올해 8월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한 이 사업은 총사업비 3280억 원을 투입해 2026년 착공, 2029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울산시는 김 시장을 중심으로 서 행정부시장과 안 경제부시장이 투트랙으로 대처하는 동시에 실무진인 국비팀이 국회에 상주, 서울본부와 함께 각 상임위 예비심사와 예결위 종합심사 결과를 수시 점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부산⋅울산=서영인 기자 igor_se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