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식사대용식 브랜드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가 중국 시리얼 시장에 진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오!그래놀라는 현지에서 연간 1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메가 브랜드인 고래밥과 콜라보 한 ‘오!그래놀라 초코고래밥’을 비롯해 ‘오!그래놀라 다이제’, 국산쌀과 통밀 등 5가지 통곡물로 만든 ‘오!그래놀라팝 현미아몬드’, ‘오!그래놀라팝 허니오트’ 등 총 4종이다.
오!그래놀라의 중국 진출은 지난 5월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의국제식품박람회가 계기가 됐다. 100% 한국에서 만든 차별화된 오!그래놀라를 접한 현지 경소상과 바이어들이 중국 시리얼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판매를 요청했다는 설명이다. 오리온은 중국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고품질의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K-스낵의 인기가 ‘K-그래놀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리온에 따르면 중국 시리얼 시장은 2009년 5000억원 규모에서 2021년 1조9000억원 규모로 12년 새 약 4배 성장했다. 올해에는 시리얼 시장 규모가 2조 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서구식 식문화 확산과 더불어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간편하면서도 맛과 영양을 갖춘 그래놀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9월 중국 프리미엄마트 올레(OLE) 100여개 점에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 지난달부터는 코스트코 및 허마센셩으로 판매처를 확대했다. 중국 전역에 400여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대형마트 ‘따룬파’, 창고형 마트 ‘샘스클럽’ 등에는 내년 상반기 입점을 확정 짓고 현재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또 판매 추이에 따라 제품 라인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그래놀라의 제품력을 해외 바이어들이 먼저 알아봤고, 판매 초기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수년간 오리온의 연구개발 노하우로 차별화된 그래놀라를 만들어온 만큼, K-그래놀라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장을 적극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