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PP 기술총회 의장 당선, 한국 6G 표준화 작업 중심에 선 것”

“3GPP 기술총회 의장 당선, 한국 6G 표준화 작업 중심에 선 것”

기사승인 2025-03-17 13:18:04
이동통신 표준을 개발하는 국제단체 3GPP가 ‘6G 워크숍’, ‘기술총회’를 인천에서 10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정부는 김윤선 삼성전자 마스터의 3GPP 기술총회 의장 당선 등에 대해 한국이 6G 표준화 작업의 중심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17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동통신 표준을 개발하는 국제단체 3GPP는 ‘6G 워크숍’, ‘기술총회’를 인천에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진행했다. 이번 3GPP 기술총회에서 김 마스터는 ‘무선접속망(RAN)’ 총회 의장, LG전자 김래영 책임 연구원이 ‘서비스 및 시스템(SA)’ 총회 부의장에 선출됐다.

한국이 3GPP 기술총회 의장에 당선된 것은 최초로 올해 6월부터 2029년 3월까지 진행되는 6G 표준화의 핵심기간에 의장단을 확보했다. 기술총회는 산하 세부 작업그룹에서 추진될 표준개발 항목을 결정하는 의결권을 가진다.

의장은 회원사 이견 조율 시 그 방향성을 설정하는 권한이 있기에 한국이 6G 표준화 작업의 중심에 있음을 의미한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또 RAN 기술총회는 통상 3GPP 특허의 70%~80% 정도를 점유하기에 표준 주도권 경쟁에 있어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3GPP 6G 워크숍에서는 △인공지능/클라우드 내재화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 △비용 효율적 시스템 진화 △유비쿼터스 연결 기술 등이 제시됐다. 특히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산업계가 강조한 AI와 6G의 결합, 에너지 절감 기술, 6G 단독모드(SA) 구조 등이 6G의 핵심 연구항목에 포함됐다. 이어 지상망(TN)과 비지상망(NTN) 결합도 6G 초기 연구에 들어갔다.

과기정통부의 6G 연구개발(R&D) 사업에서 중점적으로 개발 중인 Upper-mid 대역(7~24GHz) 지원을 위한 무선망 특성 연구를 시작하기로 했다. 정부에서 선도적으로 투자한 연구 성과가 향후 국제표준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3GPP 기술총회 의장, 부의장 선출 쾌거는 정부가 국내 산업계·연구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뤄낸 성과”임을 강조하며 “정부는 앞으로도 2030년 내외로 이어지는 오랜 표준화 기간 동안 국내 산업계가 6G 분야 글로벌 주도권을 가지도록 꾸준히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3GPP 기술총회는 RAN 총회, SA 총회, 핵심망 및 단말(CT) 총회 등 3개로 구성된다. 총회별 의장은 1명, 부의장은 3명이며 임기는 2+2년, 통상 4년을 수행한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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